|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
위기는 기회가 됐다. 학폭논란과 대타라는 이슈로 그동안 수많은 도전자에 가려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양지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 순간, 양지은은 다져놨던 탄탄한 실력을 여과없이 뽐내며 제대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이후 대중은 양지은의 무대는 물론, 그의 휴먼스토리에도 관심을 가졌다.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해드린 효녀 가수,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애둘맘'의 사회 재도전기 등의 배경은 팬들에게 깊은 공감대와 감동을 안겼다.
|
그리고 4일 '인생곡'을 주제로 한 결승 2라운드에서는 강진 '붓'으로 또 한번의 감동을 안겼다. "꿈을 다시 갖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가 아닌가 생각도 했다. 아이도 생겼고 육아를 하느라 지쳐있기도 했다. 둘째 몸조리할 때 '미스트롯1'을 했는데 마미부도 나올 수 있다는 게 나를 설레게 했다. '미스트롯2'가 나한테는 첫 사회생활이다.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는데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다. 희로애락을 같이 겪은 동료들에게 위로가 되는 무대를 하면 의미있을 것 같았다."
|
양지은이 쓴 대역전 드라마에 '미스트롯2' 마지막 회는 1부 30.037%, 2부 32.85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인 '미스터트롯'의 최고기록(35.71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스트롯2' 자체 최고기록이며, 트로트 인기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양지은에 이어 홍지윤 김다현이 각각 선과 미를 차지했다. 이어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미스트롯2'는 11일에는 톱 7과 준결승 진출자 7명 '미스 레인보우'가 함께하는 '갈라쇼', 18일에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로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