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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혼나고 있다" "유재석, 착한 치킨 가게 '돈쭐내기'→'혼밥 레벨7' 도전 ('놀면 뭐하니?')[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03-20 19:49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착한 치킨 가게 '돈쭐내기' 작전을 펼쳤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위드 유(With YOO)'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은 의뢰인이 누군지도 모른 채 주소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때 직원은 예약자의 성함을 물었고, 유재석은 조심스레 "당근?"이라고 답했다. 당황한 직원과 유재석 사이에 숨 막히는 대치 상황 속 유재석은 "잭슨"이라며 의뢰인의 중고 거래 앱 아이디를 말했다. 예약된 좌석으로 안내를 받은 유재석은 넓은 레스토랑 홀 한가운데 덩그러니 앉아 동공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에 따르면 여자친구 생일을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했지만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레스토랑에 못 오게 된 의뢰인이 이미 결제한 예약금을 버리는 것이 아까워 중고 거래 앱에 양도 사연을 올렸던 것.

이에 유재석은 "아무리 그래도 스테이크를 혼자 먹냐고"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분출하면서도 스테이크에 "맛있다"며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제작진의 특별한 메시지가 적힌 디저트가 등장, 유재석은 "사진 찍어드릴까요?"라는 직원의 말에 사진까지 남기며 알차게 혼합을 즐겼다.


든든히 배 채우고 향한 다음 장소는 한 주차장이었다.

이때 유재석은 "당근"라며 한 어머니에게로 향했고, "차도녀세요?"라고 물었다. 유재석을 알아본 어머니는 "나는 노래 가르쳐줄 선생님이 나타날 줄 알았다. 노래 배우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노래?"라며 당황, 노래 부를만한 곳으로 이동했다.


어머니는 "음치 비슷하다"며 "2018년에 퇴직하고 하는 일이 없다. 자녀들도 결혼하고 떠나고 없고, 심심해서 내가 못했던 거 도전해보고 싶었다. 죽기 전에 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어머니의 노래를 들은 유재석은 "괜찮은데요?"라면서 "자신이 없으니까 움추려드는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해 조언했다. 유재석은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들로 노래 수업을 진행, 이에 어머니는 이전보다 훨씬 여유롭고 자신감 있어진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에 유재석은 "너무 잘 하셨다"면서 얼떨결에 진행한 수업을 마무리했다.


또한 유재석은 주소만 달랑 알고 간 카페에서 120마리의 치킨을 나를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뢰인을 만났다.

의뢰인은 "홍대 앞에 살고 있는데, 치킨 가게에 돈쭐 한번 내주려고 한다. 저런 사람이 잘 돼야 된다"고 했다. 인터넷 음악 방송과 배달 알바를 겸업 중이라는 의뢰인. 그는 "치킨 집 돈쭐을 내 주면 전 재산의 절반을 쓰는거다"면서도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고 나면 더 뿌듯할 것 같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유재석과 의뢰인이 찾아간 치킨집은 돈이 없는 어린 형제에게 무료로 가게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건네 착한 가게로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 곳.


유재석과 의뢰인을 만난 사장님은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 크게 혼나고 있습니다"라며 많은 시민의 후원과 전국에서 들어오는 주문으로 혼쭐나고 있는 상황에 머쓱한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은 "늘 밥을 저녁 12시에 먹는다"며 방송 후 "하루에 100~150건 정도 들어오는데, 소화가 안 된다"고 했다. 전주에서도 치킨을 시킨다고. 사장님은 "평양 빼고 다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먼 곳은 배달이 불가하니 사장님은 보내준 금액으로 결식 아동을 위해 전액 기부했다. 특히 손님들은 '그 친구들 오면 치킨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함께 적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유재석과 의뢰인은 따뜻한 마음들이 담긴 치킨 120마리를 아동복지시설에 무사히 전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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