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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원조 CF 요정' 이연수가 결혼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후 이연수는 사주 전문가를 만나서 "예전에 어떤 도사님이 독수공방할 팔자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사주 전문가는 "딱 보이는 게 남자 보는 눈이 별로 없다"며 "기본적으로 미완성된 남성에 대한 동경이 있다. 미완성된 남자를 완성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연수는 "그건 그렇다. 내가 모성애가 강하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며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싶고 나로 인해서 이 사람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인정했다.
사주 전문가는 "독수공방을 피하려면 나를 케어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집착이 없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별명이 '챙김이'일 정도로 다른 사람을 챙겨주는 게 익숙하다는 이연수에게 "남자가 챙겨줄 여지를 안 준다. 남자가 도와줄 틈을 만드는 게 좋다. 그렇게 해야 본인이 고단하게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연수와 어울리는 남자에 대해서 "부모님 같은 내리사랑을 주는 남자가 어울린다. 뭔가 해주려는 성향의 남자가 잘 맞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연수는 과거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상대방의 잘못으로 몇 번의 이별을 경험했던 일을 털어놨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바람을 피운 남자친구 때문에 크게 상처받았던 일을 떠올리며 "실망감이 컸다. 믿음, 신뢰가 중요한데 그게 깨지면 아무것도 안 되니까. 거짓말하는 남자가 제일 싫다"며 "결혼에 대해서 특별한 조건 외모는 안 따지지만,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못된 걸까"라며 씁쓸해했다.
사주 전문가는 이날 이연수가 만날 상대에 대해 "말로 먹고사는 남자일 수 있다. 직장인보다는 사업가나 프리랜서가 더 어울린다"며 "남자운이 40대 초반에 있긴 했지만, 올해 5월부터 내후년까지 비로소 남자가 들어오는 운이다. 이걸 놓치면 62~64세로 간다"고 말했다. 이에 이연수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라도 누군가를 만나면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갖고 있다"며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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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는 타로 전문가도 만났다. "6개월 안에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이연수의 질문에 나온 결과는 좋지만은 않았다. 이연수는 "연애에 대해서 많이 지쳐서 별로 기대를 안 하고 살아서 그런 거 같다"며 아쉬워했다. 타로 전문가는 "무기력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도전해본다는 거에 있어서 낙천과 긍정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이연수는 "내 문제점인가보다. 혼자 있는 게 익숙하다 보니까 누군가 내 삶에 들어와서 새로 시작한다는 게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아직도 있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타로 전문가는 끝으로 이연수에게 어울리는 상대에 대해 "모든 걸 맞추고 케어할 수 있는 남자"라며 사주와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이연수는 "과거에는 일에 소홀하고 사랑에 푹 빠졌다. 그러다 보니까 보상 심리가 있었다. 나도 받고 싶으니까 사랑을 갈구했다. 근데 그러면서 더 내려놓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를 본 MC들은 "결혼을 불안해하는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고, 이연수는 "아무래도 그런 경험이 있고 트라우마가 있으니까 시작조차도 두려워하는 부분도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과거는 잊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연수는 "이제는 나만 바라봐 줄 수 있는 뚝심 갖고 있는 한결같은 사람이 좋다. 내가 받을 수 있게끔 날 진심으로 챙겨주는 사람이 좋다"며 "편한 동반자,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소개팅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는 이연수는 이날 첫 소개팅하는 기분으로 소개팅남과 만났다. 한 살 연상의 대학교수인 소개팅남은 온화한 미소로 이연수를 맞았다. 자상하게 이연수를 챙겨주는 소개팅남과 소녀처럼 수줍어하는 이연수의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했다. 또 이연수는 일과 공부에 치여서 결혼 타이밍을 놓쳤다는 소개팅남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두 사람은 취미나 영화 취향 등에서 좀 엇갈리기도 했지만, 조금씩 맞춰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연수는 "여러 가지로 재밌는 시간이었다. 일단 너무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많은 이야기를 못 했는데 다음에 진지하게 한 번 더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소개팅남도 "예쁘고 인상도 좋았다. 활달하고 재밌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만나보고는 싶다"고 밝혀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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