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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티아라가 아닌 배우 함은정이 스크린을 통해 반가운 얼굴을 드러냈다. 작품을 만나 행운이었고 또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는 그의 다부진 자부심은 과연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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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배우들의 열연은 클리셰 범벅의 '아이윌 송'에서 그나마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아이윌 송'은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2017년 개봉한 스릴러 영화 '실종2'(조성규 감독)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역 시절부터 데뷔 27년 차에 접어든 함은정은 '아이윌 송'에서 성공을 코앞에 두고 노래를 할 수 없게 된 무명 가수를 완벽히 소화했다. 티아라 활동이 끝난 뒤 배우 활동에 전념해온 함은정은 '아이윌 송'을 통해 오랜 만에 가수로서 가창 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김태형 역시 '아이윌 송'에서 장난기 넘치지만 따뜻한 인정을 지닌 캐릭터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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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동안 주체적인 캐릭터나 주관이 확실한 역할을 맡아왔는데 이번 '아이윌 송'에서는 수동적인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런 변화가 새롭게 다가와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한 일화도 털어놨다. 함은정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안동을 처음 가봤다. 서울에서 유명한 안동 지역 음식이 많았다. 안동 찜닭, 안동 소주, 사과, 간고등어 등이 유명했다. 특히 안동 소주는 처음 마셔봤다. 맛있는 걸 많이 먹으면서 촬영한 기억이 크다"며 음식 예찬을 늘어놨고 이어 "안동의 월영교가 정말 아름답더라. 촬영이 아니어도 한 번쯤 여행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야경 명소였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촬영하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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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과 호흡을 맞춘 김태형은 "영화는 어려움을 가진 주인공들이 그 어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지 과정이 담겨 있는데 그 부분이 건강하다고 느껴졌다"며 "이러한 건강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내가 원래 보낸 삶보다 더 건강하고 규칙적으로 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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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오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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