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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확진세가 1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역시 좀처럼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 역시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의 아내인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가 제작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작품으로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순 제작비만 무려 240억원, 여기에 마케팅 비용까지 더하면 총제작비 약 270~300억원짜리 대어다.
올해 첫 번째 공개되는 한국판 블록버스터 '모가디슈'는 이달 28일 개봉을 확정, 지난 1일 제작보고회를 진행하며 여름 대작으로 기대를 올렸다. 실제로 개봉을 앞둔 오는 22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진행, 차근차근 관객을 만날 준비를 이어갔다. 여기에 상영관협회 또한 극장 위기를 극복하고자 '모가디슈'를 7월 지원작으로 선정, 총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강구하며 여러모로 한국 영화 살리기에 두 팔을 걷었다. '모가디슈'가 7월 개봉을 확정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지원책이 됐다.
'모가디슈' 측은 19일까지 회의에 회의를 거듭한 끝에 오늘(20일) 최종적으로 정상 개봉을 결정, 다시 관객을 만날 준비에 돌입했다. '모가디슈' 측의 정상 개봉 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대목은 바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믿음 때문. 여기에 여름 시장 강력한 경쟁작이 많이 없다는 대목도 용기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모가디슈'의 결정으로 올여름 대전은 다음달 11일 개봉하는 재난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 더타워픽쳐스 제작)과 18일 개봉하는 액션 스릴러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 외유내강 제작)로 완성, 변동없이 함께 하게 됐다.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 '모가디슈'의 용기가 코로나19를 꺾고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영화계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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