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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질주 중인 '오징어게임'의 세계적 신드롬에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시가총액 역시 최고가를 찍었다.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17일 시가총액은 2600억달러(약 309조원)이었지만, 공개 후 2주가 지난 지난달 30일 기준 시가총액은 2701억달러(약 321조원)로 집계되며 '초대박'을 인증했다.
외신의 주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열풍을 인증하듯 해외 유명 인사들의 언급도 계속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징어게임'의 성공에 대해 감탄하는 글을 남겼다. 또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들은 전세계적으로 팔로워가 늘어났고, 2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이정재는 순식간에 140만 팔로워를 돌파하고, 정호연은 팔로워 1200만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음식들에도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게임의 재료로 등장했던 달고나는 '달고나 만들기 키트'로 만들어져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또 양은도시락 등 주인공이 배식을 받을 때 사용했던 식판들도 해외에서 판매되는 동시에 '추억의 도시락 만들기'가 유행이 됐다. 극중 성기훈(이정재)이 소주와 함께 먹었던 생라면 역시 관심을 받으며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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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을 보며 촬영한 리액션 영상도 해외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국식 감성이 녹아든 '오징어게임'을 보며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이야기에 공감했다. 전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전세계 시청자들이 한국형 '신파'에 큰 공감을 보여준 것.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장르물에 감성이 섞이며 세계적 호평도 받아냈다.
넷플릭스의 사상 최고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오징어게임'은 국외의 호평과는 반대로 국내에서는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오겜월드'는 방역 수칙 위반 논란 속에 24일 조기 종료됐고, 실제 전화번호를 도용당했다는 피해자들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또 망 사용료 등의 문제도 여전하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부작 시리즈.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만들었던 황동혁 감독이 글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전 세계를 게임 세상으로 초대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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