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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년 만에 정상화에 성공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가 성공적인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 영화사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기생충'(19)의 봉준호 감독과 충무로 거장 임권택 감독 역시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아 전 세계 씨네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일본에서 주목받는 연출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스페셜 토크를 진행, 환상의 티키타카로 영화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최민식, 박해일이 주연을 맡고 충무로의 또다른 대표 감독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행복의 나라로' 상영으로 화려한 개막식의 방점을 찍은 부산영화제는 이후에도 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등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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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으로 변화를 맞은 영화계의 현재를 반영한 새로운 섹션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다. OTT의 작품을 스크린에 선보이는 '온 스크린 섹션'이 바로 그 주인공. 그 중 국내 팬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은 넷플릭스의 스릴러 영화 '지옥'(연상호 감독)은 예상대로 화제의 중심 그 자체였다. 유아인부터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류경수, 양익준, 이레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 '지옥'. 연상호 감독은 "드레곤볼을 모으듯 배우들을 모아갔다"고 재치있는 발언으로 아시아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다.
충무로 대세 배우들의 첫 연출작 하드컷·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박정민·손석구·최희서·이제훈 감독)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올해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언프레임드'는 월드 프리미어로 작품을 공개한 것은 물론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영화제를 찾은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직접 작품 연출 계기부터 연출에 대한 진솔한 소회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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