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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PM의 멤버 겸 배우 이준호가 정조를 만든 디테일들을 회상했다.
이준호는 3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정해리 극본, 정지인 송연화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드리브에도 열정적이었다. 이준호는 "이 신에서는 이렇게 감정을 가져가도 될까 연기를 하고 나서 감독님과 대화힌 신이 있었다. 5부에 영조와 정조의 독대신. 나는 왕세손이라면서 나 자신에 대해 다짐을 하고, 덕임과의 둘만의 계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대본에 없었고, 격앙된 장면은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그런 것 같다. 감독님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많은 소모를 한게 아닐지 걱정을 한 부분이 있었다. 두 번째로는 사실 애드리브는 진짜 많이 했다. 신마다 상의를 해서 생겨난 것들도 워낙 많다. 그중에 또 하나는 은전군 죽이고 와서 술에 취해 혼자 난을 칠 때 그때의 눈물도 사실 대본에 없던 것이었다. 난을 그리는 것도 막무가내로 엉망으로 난을 친다고 돼있었는데 한번은 내금위장 오대환 형님을 너무 웃기고 싶었던 것 같다. 거기다 '자네를 닮은 난을 그려주지'하고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오대환 선배를 무장해제 시켜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촬영하며 미친듯이 웃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감ㅈ어적으로 한 것이다. 맨 마지막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덕임을 마주쳤을 때 갑자기 흐른 눈물도 감정적으로 흘러가면서 나온 눈물이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그 인물이 됐기에 인물이 됐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눈물 웃음 동작들이 수도 없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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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은 지난해 MBC에서 가장 흥행했다는 평을 받은 작품. 5.7%로 시작했던 이 작품은 최종회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역대급 기록을 세워냈고, 여기에 화제성 지표에서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드라마의 인기를 확고히 지켰다. 여기에 이준호의 활약도 대단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담은 작품 속에서 정조 이산을 연기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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