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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손예진→한효주…'검술+수중액션'→韓 대표 女전사 계보 '인증'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1-04 10:46 | 최종수정 2022-01-06 07:18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14년 개봉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1)은 866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흥행 성공 요인으로는 마치 '캐리비아의 해적'을 방불케하는 스펙터클한 화면과 빈틈 없는 배우들의 연기였다. 코믹과 액션을 아우르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관객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김남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손예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전까지만 해도 청순가련형의 대명사였던 손예진은 이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여전사로의 변신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냈고, 팬들은 열광했다.

그리고 '해적'은 8년만에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배우들은 바뀌었지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특히 여전사로 등장하는 한효주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해적1'은 국새를 찾기 위해 바다로 모인 산적떼와 해적단의 의기투합을 그렸다면 '해적2' 역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해적1'의 손예진에 이어 '해적2'에서 해적단의 두목이 바로 한효주의 해랑이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해랑은 자칭 고려 제일검인 의적단 두목 무치(강하늘)와 함께 왜구선을 소탕하던 중 왕실의 보물이 어딘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찾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이 과정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역적 부흥수(권상우)가 등장해 한판 대결을 펼친다. 때문에 '동백꽃 필 무렵'으로 최전성기를 걷고 있는 강하늘과의 호흡도 볼거리다.

해랑 캐릭터를 위해 한효주는 수개월간 검술과 수중 액션, 아크로바틱 등을 연마했고 '해랑' 특유의 움직임을 속도감 있게 완성해내 한층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효주는 단주로서의 당차고 강인한 모습 사이 자신을 따르는 해적 단원들을 살뜰히 챙기는 인간적인 매력까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극을 든든하게 채울 예정이다.

한효주 본인도 "해랑 캐릭터를 통해 관객분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리더로서의 강인한 모습뿐 아니라 다양한 면모들을 보여주고자 굉장히 노력했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효주가 "크기와 웅장함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라고 밝힌 해적선 세트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해피니스'에서 한효주는 경찰 특공대 에이스 새봄 역을 맡아 스턴트와 사격을 오가는 수준급의 액션은 물론 극한의 혼란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 인물 특유의 대범함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그간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호평받은 한효주가 '해적2'에서도 강렬한 캐릭터를 그려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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