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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인국과 오연서가 완벽한 한팀으로 쾌감을 전한 것도 잠시, 다시 오연서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해 시청자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12회 방송에서는 악의 무리를 타파하기 위한 이들의 치열한 사투가 벌어졌다. 폐공장 일각에서 정신을 차린 남한준은 구태수 패거리에게 구타를 당하는 것도 잠시, 각목으로 머리를 쳐서 공수철을 깨운 뒤 조폭들과 맞서 싸운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한재희는 남한준의 안경에 달린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한 남혜준(강미나)의 도움에 힘입어 극적으로 현장에 도착했고, '한귀'다운 화끈한 액션으로 남한준과 공수철을 구출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아수라장 속에서 장두진(정만식)은 칼을 쥔 구태수에게 인질로 붙잡혀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장두진은 "구태수, 너 임영주지"라며 침착하게 설득에 나섰고, 이에 당황한 구태수가 도망쳐 달아나면서 또다시 체포에 실패하기도. 이를 목격한 차도원(권수현)이 장두진에게 구태수와 아는 사이냐고 질문하자, 장두진은 무겁게 가라앉은 표정으로 "확실한 건 아니고요. 정확하게 알게 되면 그때 다 말씀드릴게요"라며 미스터리한 인연을 암시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편 차도원과 차승원(이재운)의 기묘한 관계성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차도원은 업무 협약식에서 카르텔 모임의 상석에 앉아있던 형 차승원을 찾아갔고, "동생으로서 충고할게. 앞으로 벌이려는 일 뭐가 됐든 여기서 멈춰"라는 날 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차승원이 과거 아버지와 임 고모의 도움으로 의문의 사건에서 빠져 나왔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차도원은 "내가 다 바로 잡을거니까 각오해"라며 차승원을 향한 정면 승부를 예고하며 안방극장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구태수가 한재희를 캠핑카에 가둬 놓은 채 불을 지르며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부리나케 현장으로 향하던 남한준은 달아나던 구태수를 마주쳤지만, "나야? 저 여자야?"라는 그의 질문에 고민에 휩싸이며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과연 남한준은 죽음의 위기에 놓인 한재희를 구할 수 있을지, 연쇄 살인에 관한 키를 쥔 구태수를 또다시 놓치게 될 것인지 다음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이렇듯 '미남당'은 정의 구현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이들의 처절한 사투로 안방극장에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과연 악의 무리에 대적하기 위해 똘똘 뭉친 미남당 팀과 강력 7팀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