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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이해영 감독, 더 램프 제작)이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를 생생하게 담은 '제작 연대기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 호텔에 갇힌 4명의 용의자와 함정의 설계자 카이토(박해수)의 팽팽한 대결과 심리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박해수와 이해영 감독은 경무국 소속의 통신과 관리를 담당하는 무라야마 쥰지 역 설경구에 대해 "현장에서 보여주신 선배의 의지와 에너지가 '유령'이라는 영화의 품격을 한껏 올려 줬다"며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통신과 암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의 이하늬는 본인이 맡은 차경에 대해 "다각적인 캐릭터였다. 최대한 겉으로 드러내려고 하지 않았고, 연기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넓고, 또 다른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 이하늬가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결의 캐릭터를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또한 일본인 총독부 경호대장 다카하라 카이토 역을 맡은 박해수는 단 한마디의 한국어 대사도 없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일어 연습을 매일 5, 6시간씩 했다"며, '유령'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이해영 감독은 통신과 암호 해독을 담당하는 천계장 역의 서현우에 대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는 인물"이라며 그가 영화 속에서 관객들에게 숨쉴 틈과 활력을 줄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배우들의 흠 잡을 곳 없는 호흡과 시너지에 더해진 미술, 의상, 세트, 액션 등 완벽한 프로덕션의 디테일들은 '유령'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포인트이다. 흑백의 기록사진에는 없었던 비비드한 컬러와 다양한 소재의 의상, 거대 규모의 실내 세트 등 시각적인 볼거리를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
'헌트' '범죄도시2' '독전' 등에 참여한 허명행 무술감독은 '유령'의 다이내믹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에 대해 "비주얼과 리얼리티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을 했다"며, 사실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액션을 만들고자 했음을 전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이 출연했고 '독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