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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말은 흔히 쓰이는 속담이지만 이제 연예계에서 더 자주 쓰일만 하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다예가 '응급실 경험담'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다예는 "박수홍이 최근 스트레스로 혈변이 심해 결국 응급실에 실려갔다. 2주 정도는 남편 화장실까지 확인했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남편을 밖에서 계속 걱정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라고 하셨다. 그런데 수면 마취 중이던 남편이 '감사합니다~네'라고 계속 인사를 하더라"고 밝혔다. 단순한 해프닝을 풀어놓은 것일 뿐이지만 박수홍의 전사를 아는 시청자들은 더욱 애틋한 마음이 됐다.
앞선 방송에서도 박수홍은 장인어른을 처음 만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울음바다로 만든바 있다. 박수홍은 "자신보다 불과 10살 위인 김다예의 아버지를 '장인형님'이라고 부른다"며 "첫 만남에서 '당신은 '큰 도둑' 같은 사람;이라면서도 '내가 이 결혼을 정말 반대하지만, 왜 이렇게 착하게 살았나. 같은 편이 돼 줄 테니까 힘내라'라고 결혼을 허락해줬다"고 털어놔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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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가 촉촉해진 이승기는 "올 한 해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해였다"고 운을 뗀 후 "사실 시상식에 와야 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 번을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개인적인 일이 있다. 그래서 축제에서 마냥 웃자니 마음이 걸리더라. 그렇다고 무표정으로 있자니 도리가 아닌 듯해서 많은 변덕을 부린 것 같다"며 "당연한 권리를 찾고자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야 하는 일은 후배들에게 물려주면 안 된다고 다짐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회식을 시원하게, 한도 없이 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수익 및 광고료 미정산 갈등을 빚고 있다. 또 후크 대표와 전 현직 이사를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통해 독자 활동을 선언한 그는 영화 '대가족' 촬영, JTBC 글로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MC 합류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