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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갑작스럽게 엄마를 떠나보낸 후 9개월째 은둔 중인 금쪽이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일상을 관찰한 영상이 공개됐다. 아빠는 등교 시간이 다 되었지만 여전히 굳게 닫힌 금쪽이의 방에 들어가 "오늘은 꼭 가보자"며 금쪽이를 일으키려고 했다. 그러나 금쪽이는 온몸으로 거부했다. 9개월 전까지만 해도 교우 관계도 좋고,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던 금쪽이는 길어진 은둔 생활로 인해 현재 유급 위기에 처했다고. 또한 금쪽이는 밖에 나가질 않아서 씻지도 않고, 손발톱도 제대로 깎지 않는 등 위생 관리가 엉망인 상태였다. 이로 인해 피부 트러블까지 생겼지만 금쪽이는 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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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금쪽이는 학원에 있다가 엄마의 소식을 알게 됐다고. 오은영은 "금쪽이가 엄마와의 이별을 못 받아들이고 있는 거 같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못 받아들이는 거 같다. 이런 걸 부정이라고 한다. 부정하는 거다. 왜 엄마와의 이별을 부정하는 걸까 찾아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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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밖에 있으면 주변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러면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엄마랑 같이 가자고 했던 곳이라든지 많이 갔던 단골 가게를 보면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엄마의 존재가 너무 컸다. 어릴 때부터 엄마 말을 잘 들었고, 엄마랑 대화를 많이 했다. 엄마한테 많이 의지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또 아빠에 대해서는 "힘들어도 나한테 잘해주는데 난 항상 받기만 하고 해드린 게 없어서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금쪽이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에 정형돈은 "아버님과 가족분들께는 너무 죄송스러운 말씀일 수 있는데 사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뉴스들을 보면서 그동안 그냥 무심하게 흘려넘긴 거 같다. 근데 그로 인해 이렇게 한 가족이 슬프고 고통받고 있을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흘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