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 서세원의 마지막 가는 길에 딸 서동주와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다.
서동주는 2020년 출간한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서 서세원과 절연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서세원이 가정 폭력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뒤 쌍방과실로 꾸미기 위해 자해를 시도하고, 서동주의 명의로 사기 대출을 시도하고 '네 가죽을 벗겨 지갑으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겠다'는 등 살해 협박까지 해 인연을 끊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서세원의 사망소식에는 큰 충격을 받았고, 새롭게 재혼한 아내 등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상주를 맡으며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직접 배웅하게 된 것.
서세원은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놀라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횡령 해외도박 등으로 물의를 빚다 2015년에는 가정폭력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같은해 8월 서정희와 결혼 32년만에 합의이혼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김 모씨와 결혼,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그리고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유족은 4월 28일 시신을 화장하고 유골을 국내로 옮겨 장례식을 진행 중이다. 발인은 2일 오전 8시 거행되며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