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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다 된 인생 리부팅에 갑톡튀 '불륜+혼외자'가 웬말인가요. '40대 아줌마' 엄정화의 반란에 응원을 보내던 시청자들이 '설마설마'하다가 '대놓고 불륜'에 깜짝 놀라고 있다. 단순(?) 첫사랑에 대한 미련일까 했는데, 김병철과 명세빈은 호텔 방 잡고 밀회를 즐기는 사이다.
우연히 병원에서 승희와 승희의 딸 은서를 만나게 된 차정숙은 그로 인해 그간 의심쩍어하면서도 넘겼던 일들을 하나의 퍼즐처럼 짜맞추면서 대 혼란에 빠진다.
서인호와 최승희가 병원에서 보인 지나치게 다정한 모습과 최승희가 자신과 똑같은 팔찌를 보란듯이 하고 있는 모습 등을 뒤늦게 떠올리게 된 것. 또 승희의 딸이 서인호가 골프연습장에 갔다는 사실을 듣고는 "요즘 골프연습장이 불륜의 온상이라던데"라고 이상한 말을 했던 것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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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청자들은 "불륜에 혼외자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아니냐" "승희랑 정숙 딸이 동갑으로 나오는데, 이런 막장이 어디있나"라는 반응부터 "이러다가 명랑 드라마가 잔혹극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차정숙의 판타지스럽지만, 인생 리부팅 스토리가 재미를 안겨주는데 과도한 불륜 설정 등이 '에러'로 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이날 차정숙은 진심을 다해 환자를 대하면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 의사로서 성장해간다.
차정숙은 치료를 거부하는 장해남(성병숙 분)을 위해 장해남의 친딸을 찾아가 설득에 나선다. 사실 아빠를 살인한 진범이었던 딸은 그간 죄를 뒤집어쓴 엄마와 의절하고 살아왔다. 뒤늦게 차정숙의 설득에 마음을 바꾼 딸은 결국 장해남을 찾아와 폭풍 오열을 한다.
이가운데 차정숙이 환자에게 약 처방을 잘못한 것을 트집삼아, 서인호는 차정숙에게 회진도 돌지 말고 수술실에도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따돌림을 통해 제발로 병원에서 나가게 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 것.
그러던 중 차정숙은 환자 소견을 놓고 서인호와 다른 의견을 냈고, 자신의 병원 생활을 놓고 서인호와 내기를 한다.
결과는 서인호의 예상과 달리 차정숙의 승리. 또 응급실에서 정확한 판단으로 환자를 살린 차정숙은 그간 자신에게 까칠하게 대했던 레지던트 선배의 칭찬까지 받는다.
이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을 하려던 차정숙은 병원 로비에서 승희와 승희의 딸을 만나게 되고 불륜에 대한 심증을 확신하게 된다. 그가운데 서인호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는 로이가 차정숙에게 달려와 무언가 고백할 듯한 대사를 던지면서, 30일 엔딩을 장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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