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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영애의 '마에스트라'가 막을 내린다.
이런 상황 속 더 한강필 오케스트라와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차세음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포디움 위에 올라 지휘를 하는 것이 아닌 바이올리니스트로 무대에 서기로 결심하는 것. 오케스트라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현재 공연을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지휘가 아닌 바이올린 연주를 하게 된 까닭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마에스트라'를 이끌어간 주역 4인방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해 이목을 끈다. 먼저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답게 여성 지휘자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각인시킨 차세음 역의 이영애는 "재작년 11월부터 준비했고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드라마가 끝난다고 생각하니 많이 섭섭하다"라며 작품을 준비했던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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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멋지게 비상할 앞으로의 활약을 기약했다.
차세음의 다정한 남편에서 불륜 남편이 된 김필 역으로 분노유발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명품배우 김영재는 "김필은 연기였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징글징글해 저 또한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은 캐릭터였다.(웃음)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김필을 그리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과제였다"라며 애증 섞인 감상을 털어놨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애 선배님, 김정권 감독님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 친구 같은 스태프들과 함께한 긴 시간은 잊지 못할 것 같다"라는 말로 열정을 쏟았던 작품에 안녕을 고했다.
마지막으로 최종 빌런으로서 뮤즈를 향한 맹목적인 동경과 잔혹함으로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 한 악장 이루나 역의 황보름별은 "연기와 더불어 함께 연주를 준비했던 많은 날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뜻깊었던 날들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루나는 비록 그렇지 못했지만 저와 시청자분들 모두 어떤 관계에서든 부디 서로가 건강할 수 있는 사랑을 나누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여운 짙은 소감을 남겼다.
마에스트라의 마지막 피날레가 기다려지는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는 14일 오후 9시 2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