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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고민환은 "(가상 이혼 후) 아내가 섭섭하고 절망스러울 것"이라며 파워당당한 모습을 보여 이혜정의 분노를 유발한다.
하지만 고민환은 다음 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마 이혼 후, (저보다는) 아내가 섭섭하고 절망스러울 것"이라며 "나 같이 훌륭한 남편과 헤어졌으니 아내가 섭섭하겠지"라고 파워당당하게 말한다. 이를 본 이혜정은 황당한 표정과 함께, "진짜 못 됐다"라고 '그라데이션 분노'를 터뜨린다.
잠시 후, 고민환은 평상시대로 진료를 보다가 점심시간이 되자, '냉장고 털이'를 하며 간단히 점심을 차린다. 그동안은 이혜정이 9첩 도시락을 챙겨줬지만 이혼 후, 아내의 도시락이 없자 그는 '정체불문' 레시피(?)로 전자레인지에 토스트를 조리한다. 급기야 그는 토스트에 김칫국물을 페어링(?)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대충격을 선사한다. MC 김용만은 "6·25 전쟁 때도 저렇게는 안 먹었을 거 같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정대세는 '시청 거부'까지 선언한다. 그럼에도 고민환은 "저는 원래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면서 "아내의 음식에 대한 애착은 딱히 없다"고 긍정 회로(?)를 가동한다. 가상 이혼 후,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맞게 될 '극과 극' 일상과 부부의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의 '황혼 이혼' 이후의 이야기는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