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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도그데이즈'를 통해 새해 극장가를 힐링 에너지로 가득 채운다. 작품 안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로 분해 본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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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본 김 감독에 대해선 "참을성이 없는 나를 많이 위로해 줬다. '감독으로서 입봉 하기 위해 이렇게 참고 사는구나' 했다. 또 인품이 너무 좋았다. 촬영장에서 재주 많은 사람, 예쁜 사람 다 봤는데 역시 인품이 제일 중요하더라. 아무래도 많은 경험들이 쌓여서 그런지 자기가 원하는 신을 완벽히 알아서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더라. 콘티도 정확히 짜서 하고 일을 효율적으로 잘 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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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나 PD와 예능 촬영 계획에 대해서는 "저보고 '윤식당' 계속하라고 하면 노인학대로 걸린다. 이건 가짜로 찍을 순 없지 않나. 그래도 나 PD가 작은 아들에게 '어머니 건강을 생각해서 삼가고 있다'고 말해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더라. 왠지 그 말도 나 감동 주려고 일부러 계산적으로 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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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동안 침체돼 있던 극장가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여정은 "한국 영화가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렵게 사는 사람이라 그게 잘 이해가 안 간다. 요즘 상업영화 손익분기점이 100억이 넘는다는데, 그런 숫자가 놀랍다. 그걸 다 뽑아내려면 얼마나 해야겠나. 우리 때 좋은 영화는 입소문만으로 평가받던 시절이었다. 사실 홍보를 많이 하게 되면 포장에 돈을 너무 많이 쓰게 되는 게 아닌가. 그 대신에 영화 내용을 더 알차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