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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야한(夜限) 사진관'이 오직 귀객을 위해 존재하는 사진사, 주원의 버라이어티한 하루를 공개했다.
기주는 집안 대대로 이어진 귀객 전문 사진관의 7대 사진사. 가슴 속에 품은 간절한 사연 때문에 차마 이승을 떠나지 못한 망자들이 야심한 밤에 사진관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기주가 하는 일은 영험한 사진기로 귀객들의 사진을 찍어 그들의 간절함을 해소시키는 것. 온갖 사연과 캐릭터를 가진, 심지어 '진상' 귀객들까지 상대하느라 성격은 점점 더 까칠해지고 있지만, 촬영할 때만큼은 진심인 이유다.
해가 뜨면 사진관의 문은 닫히지만, 그렇다고 기주의 하루가 평범해지진 않는다. 어려서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랐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유일 인간'이다 보니,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한 귀신들과 함께 한다. 벌써 사진관 운영도 20년 차, 이쯤 되면 귀신을 다루는 데 나름 통달한 그도 잠을 방해받거나,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하니 늘 불면증과 신경쇠약을 달고 산다. 그런 기주가 유일하게 마음 편히 잘 수 있는 곳은 바로 예배당. 귀신 청정 구역인 그곳에서 단잠을 자는 게 그의 낙이다.
제작진은 "기묘한 캐릭터를 입고 1년여만에 시청자들 앞에 선 주원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달라. 잘 죽고 싶은 귀객들을 상대하고, 그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는 그의 활약이 여러분의 마음도 움직일 것이라 자신한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야한(夜限) 사진관'의 오픈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원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되는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