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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오민석이 날개를 단 빌런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천인공노할 행태는 배우자에게 뿐만이 아니다. '나유미 사망 사건'과 '서웅진 교수 투신 사건' 등 자신의 약점이 들통나거나 계획에 차질이 생기려 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결정적 인물이 사라져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나유미 사망 사건의 결정적 증언을 제보하려던 김사라의 엄마, 즉 장모님마저도 해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 그야말로 옷깃만 스쳐도 지옥행 급행열차를 선사하는 다발적 악행으로 혀를 내두르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런 노율성을 가장 흔들리게 만드는 것은 바로 김사라다. 현재 자신이 떼어놓았던 옛 연인 동기준(강기영)과 함께 있는 김사라를 보며 잠들었던 애증과 집착이 다시 들끓고 있는 것. 질투에 눈이 먼 노율성은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두 사람을 방해하며 '솔루션'에도 훼방을 놓고 있다.
이처럼 오민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노율성의 악독한 면면을 삐딱한 표정과 말투로 더욱 실감 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여기에 김사라를 향한 소유욕과 어머니 차희원(나영희)에 대한 열등감과 결핍까지 요동치는 노율성의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담는 오민석의 표현력이 캐릭터와 드라마를 더욱 다이내믹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노율성은 김사라와 동기준이 키스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점점 복잡하게 얽혀들어 가는 김사라와 동기준, 노율성의 관계가 예고된 가운데 오민석은 또 어떤 노율성의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직구' 이지아와 강기영에 맞서는 '변화구' 오민석의 열연은 매주 수, 목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