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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범수와 통역사 이윤진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사생활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면서 진흙탕 싸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이범수와 이윤진이 14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혼 조정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라는 의미심장한 영어 문구가 남긴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 이윤진은 이범수와 함께했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SNS도 언팔로우했다. 이범수도 모든 게시물과 팔로우를 삭제해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이와 관련해 이범수 측은 "파경이나 이혼은 아니다"라며 부인했으나 3개월 뒤 이혼 조정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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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은 "나는 현재 외국에 있는 상태라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는데 상대방 쪽에서는 참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SNS에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며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에 나오는 문구를 올렸다. 이와 함께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는 해시태그를 추가하며 첫 조정기일에 불참한 이범수를 저격했다.
23일에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범수와의 결혼 생활, 고부 갈등 등에 대해 폭로했다. 이윤진은 "모두 다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란 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며 이범수의 사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이범수가 딸이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서울집에 출입을 못 하게 했으며, 돈줄도 끊은 채 집안 문을 굳건히 닫고 '불통'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이윤진을 걱정하면서 "다을이는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아실 수 없는 거예요?"라며 이범수와 지내는 아들 다을 군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이윤진은 "다을이 소식 아시는 분 있으시면 DM 주세요"라는 답글을 달며 아들과도 단절된 상태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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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윤진 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범수는 2003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가 5개월 만에 이혼한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영어 교사였던 이윤진과 교제를 시작해 2010년 재혼했다. 2011년에는 딸 소을 양을, 2014년에는 아들 다을 군을 품에 안았다. 이들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는 별거 중이며, 이범수는 아들과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 이윤진은 국제학교를 다니는 딸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