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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프로그램만 잘 나가면 끝인 걸까. 남규홍 PD와 관련한 논란이 갑질 논란으로 번졌다.
남규홍 PD는 자신과 자신의 딸 남인후를 작가 명단에 올려 재방송료를 받으려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로인해 작가들이 대거 퇴사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도 존재했다. 남 PD는 지난 2월 작가들의 용역게약서 작성 요구를 거부했고, 한국방송작가협회의 양식과 다른 계약서를 건네는 등 작가들이 재방송료를 받을 수 없도록 조치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의혹이 드러나자 남 PD는 스포츠조선에 "작가 데뷔가 따로 있나? 대학생이 와서 처음 작가 일을 시작해도 작가로서 일을 했다면 작가인 것이다. 우리는 자료조사를 해도 작가로 인정한다. 무엇보다 딸은 '나는 솔로' 시작할 때부터 자막 작가로 활동했고 내 전작에서도 작가로 활동했다. 작가로 활동한 지 오래된 일이다. 현재 문제를 삼고 있는 작가보다 더 일을 오래 했고 방송 경력도 더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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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문제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셀프작가'로 데뷔한 남규홍 PD와 딸 남인후 등은 여전히 엔딩 크레디트에 등장하고 있다. 17일 방송 이후 크레디트에는 '작가(기획구성)'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작가(자막)' 남인후가 등장했다. 앞서 연출 명단에서 이름을 뺐던 남규홍 PD는 '포맷 기획·총연출'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방송 역시 중단 없이 방송되는 중이다. 앞서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가 등장한 방송들은 방송 중단 등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나는 솔로'는 여전히 정상 방송되고 있는 것. 이를 방송하는 ENA와 SBS PLUS도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이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중이다. 잘나가는 프로그램이라면, 문제가 있어도 방송이 이어져도 괜찮다는 것이냐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