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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엄마는 돼지처럼 일만 하고, 아빠는 개구리처럼 잠만 잔다."
이에 오은영 박사도 "18시간은 신생아가 자는 시간인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심지어 아이가 6살 때 "엄마는 돼지처럼 일만 하고, 아빠는 개구리처럼 잠만 잔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해 MC들 모두 충격에 빠졌다는 후문.
관찰 영상에서 남편은 해가 중천인데도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아내는 "남편은 밤 11시~12시에 잠들어 다음 날 낮 2시 30분에 일어나는 게 최소로 자는 시간이고, 최대로 자는 시간은 그다음 날이 될 수 있다"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한다. 실제로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3~4시간 가량 카메라를 설치하느라 분주해도, 남편은 꼼짝없이 잠들어있었다고 전해져 더욱 충격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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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스스로 도시락까지 챙기고 출근하는 남편. 꾸벅꾸벅 졸던 주말과는 달리 부지런한 모습을 보이는 남편은 현재 냉동창고에서 물류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추운 냉동창고에서 일하며 손도 전부 터진 상태였다. 하지만 "과거 야근이 많아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회사에 다녔을 때 아내가 힘들어했다"며 집안일을 같이 하더라도 출퇴근이 확실한 곳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저녁이 되어서야 퇴근하는 남편은 퇴근길에 마트에 들려 술과 과자를 산다. 그런데 집으로 가다 길에 멈춰 서 마트에서 산 과자를 먹는 모습에 MC들 모두 당황하는데. 이에 남편은 "회사에서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바로 가는 건 조금 숨이 막힌다"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계속 집안일을 시키는 아내. 아내는 "내 몸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시키는 편이다", "내가 누워있으면 다 해야 할 일이니 연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가운데 남편은 당수치가 486(공복 기준, 정상 당수치 99 이하)을 넘는 심각한 상태였지만 "나 당뇨 없었다"라며 현실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아내는 본인이 당뇨인 걸 알면서도 몰래 숨어서 먹다가 나한테 걸린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남편은 "병원 가서 뭐하냐고"라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며 가슴 깊이 묵혀둔 속이야기를 꺼냈다. 현실이 너무 괴로워 지나가는 차를 보면 뛰어들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충격에 휩싸인다.
쉬는 날 18~19시간 잠만 자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와 집에서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남편. '잠'이라는 늪에 빠져 가족의 행복도, 건강도 점점 가라앉고 있는 잠수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4월 22일 월요일 밤 10시 1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73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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