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신랑수업' 심형탁, 사야가 야구장 키스 타임 이벤트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18회에서는 심형탁, 사야가 처음으로 부부 동반 시구-시타 이벤트에 나서, 무려 2만 명이 넘는 관중들과 만났다.
이날 심형탁과 사야의 특별한 외출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집에서 신중하게 빨간색 상의에 어울릴 만한 커플 의상을 골랐다. 알고 보니 롯데 자이언츠의 시구-시타 이벤트에 초대돼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야구팬들을 만나야 했던 것. 두 사람은 커플 청바지를 입기로 정한 뒤, 초등학생 야구 선수들과 만나 시구 연습을 했다. 그런 뒤, 2만 2천명이 넘는 관중으로 꽉 찬 사직구장에 입성했다. 이후, 구단 관계자와 만난 사야는 "(시타보다는) 시구를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구단 관계자는 "이따 연습을 해보시고, 두 분 중 공을 더 잘 던지는 사람이 시구를 하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이에 동의한 두 사람은 불펜으로 나와 시구 연습을 시작했는데, 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 선수가 두 사람의 일일 야구 스승을 나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 출처=채널A
사진 출처=채널A
사야는 김원중의 팬임을 알리며 반가워했고, 김원중은 사야의 투구를 지켜보더니 공이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꽂히자 "이대로 하시면 될 것 같다"고 사야를 시구자로 강추했다. 그런데 심형탁은 갑자기 시구에 쓸 공을 꺼내더니 김원중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이어 "'2세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써 달라"고 귓속말로 부탁했다. 김원중은 "저도 이런 문구를 써드리는 건 처음인데, 너무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직후, 마운드에 선 사야는 2만 2천명의 환호를 받으며 첫 시구를 했고, 정확하게 스트라이크를 성공시켰다. 심형탁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 했고, 관중석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심형탁이 미리 준비해온 과일-떡 도시락을 다정히 먹었다. 그러던 중 '키스 타임' 이벤트가 진행됐다. 때 마침 중계 카메라는 두 사람을 잡았다. 심형탁은 "사야가 원래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뽀뽀 안 해주는데"라며 불안해했으나, 사전에 준비해온 꽃 한 송이와 "어제보다 더 좋은 신랑이 될게.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당당히 꺼내 모두를 감동시켰다. 이에 사야는 심형탁의 볼에 뽀뽀를 했고, "나도 하고 싶었어. 키스 타임!"이라고 달달하게 속삭였다. 나아가 두 사람은 "아기 생기면 또 오자",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도 서로 사랑하는 모습 보여주자"라고 다짐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