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아름과 남친 서씨는 사기 공범"
고소인 3명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3700만원 규모. 이들은 "이아름이 남자친구 서씨와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려 간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아름과 그의 남친 서씨와의 진실공방과 서씨의 정체를 다뤘다.
피해자들은 "거짓말 하면서 모르는 사람에게 이득 취하고 지금 이시각까지도 피해자인 척 한다"며 많게는 한 사람이 3천만원 정도나 사기 당한 현황을 전했다.
이아름이 돈을 벌린 이유는 다양하지만 복사하기 붙여넣기 수준이었다. 갑작스러운 수술비와 이혼 소송중에 포렌식 비용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돈을 빌렸다.
이아름은 돈을 보내달라고 DM을 보내고 계좌는 서 씨 통장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 갈라진 이아름과 서씨는 "서로 상대가 썼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서씨의 정체는 사기 등으로 실형을 산 전과자. 2년 6개월의 징역 생활 후 출소하자마자 이아름과 교제를 시작한 것이 확인됐다.
서씨의 이혼한 A씨는 "그의 정체는 사기꾼"이라며 "아기 태어나고 혼인 신고만 했고 결혼식은 안했다. 결혼 2년만에 이혼했다. 집 월세도 도박으로 깎아먹고 도박 폭행 폭언 바람 다 했다. 본인이 작가라고 계속 거짓말 한다"고 말했다.
|
심리학과 전문가는 "서씨는 전형적인 리플리 증후군"이라며 "거짓말이 거짓말을 만드는 스노우볼 효과 외에 거짓말에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 거짓말을 즐기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아름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아름의 과거 친구는 "저는 아름이의 목소리를 안다"며 "직접 나한테 돈이 필요하다고 전화한건 이아름이 맞다"고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좀 전에 빨래중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병원이라고 돈을 빌려달라고 하길래 영상통화하자고 했다.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클로즈업한 이아름이 아픈척하며 말할 때 뒤에서 세탁기가 세탁을 끝내는 멜로디가 크게 났다. 이아름이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병실이 세탁실 옆'이라고 말해서 사기라고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전 남편이 아들을 아동학대한다고 고소했던 사안도 뒤집어져 아름이 오히려 아들을 아동학대 했다고 확인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전 남편은 "저와 있을 때 사진에는 없던 아이 상처가 전 아내와 있을 때 생긴 것이 확인됐다"며 경찰로부터 아동학대 무혐의 통보를 받은 사실을 알렸다. 통지서에는 '진술분석전문가의 분석 결과 참고인(아름)이 아동들에게 피해사실을 유도하였을 가능성이 크고, 폭로경로에서 참고인의 외압이 작용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판단', '아동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점'이라고 적혀 있다.
한편 아름은 2012년 티아라에 합류해 활동하다 이듬해 탈퇴했다. 이후 2019년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이후 아름은 지난해 12월 전 남편과의 이혼 소식을 알리며 동시에 새 남자친구 서씨와의 재혼 소식을 밝혔다. 그러나 서씨는 2021년 사기, 협박, 성범죄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있다가 지난해 9월 출소했고, 출소 후 한 달 만에 아름과 교제를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심지어 두 사람은 팬들에게 "수술비가 필요하다"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빌렸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아름은 서씨와 결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