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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그 소녀들이 스크린에 재현됐다.
특히 '빅토리'는 캐릭터를 200% 소화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을 비롯해, 최지수, 백하이, 권유나, 염지영, 이한주, 박효은, 이찬형까지 신선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혜리는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의 필선으로 변신, 캐릭터를 위해 힙합 댄스와 치어리딩, 사투리까지 동시에 도전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각종 신인상을 휩쓸면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정하 역시 필선을 10년째 짝사랑하는 축구부 골키퍼 치형으로 완벽히 변신, 특유의 허당끼 넘치고 순수한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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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빅토리'는 혼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한 번도 울지 않았다. 그런데 전체 리딩을 할 때 감정이 주체가 안 돼 리딩을 못 할 정도로 울었다. 벅차올랐다. 오늘까지 두 번째 봤는데 처음 영화를 봤을 때와 두 번째 볼 때 우는 포인트가 다르더라. 내 마음에 들어오는 장면들이 달라 또 좋았던 것 같다. 영화가 개봉하는걸 기다리면서 함께한 배우들과 '관객에게 응원을 주고 싶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선사하고 싶다' '1등이 전부가 아닌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 등을 이야기 했는데 그렇게 봐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치어리딩을 도전한 것도 특별했다. 이혜리는 "처음부터 춰 본 힙합이어다. 그래서 기본기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스포츠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던 장르였다. 그럼에도 모든 친구들이 대역 없이 연기를 해 뿌듯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고 웃었다.
박세완은 "댄서의 DNA가 있었나보다. 춤을 추는데 희열감과 뿌듯함이 생기더라. 아마 보는 관객도 극장에서 큰 화면과 사운드로 본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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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람은 "치어리딩 장르 자체가 체력적으로 소모가 커서 더운 여름 힘들었지만 촬영하는 내내 응원을 많이 받아던 것 같다. 축구부원도 쉬지 않고 뛰어주고 다 같이 응원받으면서 열심히 임했던 것 같다.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가 수학여행을 간 기분 같았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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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