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양희은과 이성미가 깊은 가족사를 고백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양희은은 "아버지는 우리 세 자매를 큰집으로 보내고, 살아 있는 우리의 옷을 모두 태웠다. 이는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의식이었다"며, 어린 시절 겪었던 상처를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성미 역시 깊은 아픔을 전했다. 그녀는 "엄마를 엄마라 부르며 살아온 시간이 부럽다. 나는 엄마가 100일 됐을 때 떠나셔서 엄마라는 말조차 생소하다"며 어린 시절의 상실감을 표현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김혜영은 이성미의 반찬 실력을 칭찬했고, 이성미는 과거의 기억을 꺼냈다. "어려서 자취하면서 김밥도 안 먹었다. 친구 집에서 소풍을 가는 날, 친구 아버지가 엄마에게 '우리 집도 먹을 게 없는데 저런 X 밥을 왜 싸주냐'며 큰 소리를 내셨고, 그 충격 때문에 한동안 김밥을 먹지 못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희은은 "먹고 사는 게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라며 이성미의 아픈 과거에 위로를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