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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지혜가 임신 당시 남편 박준형에게 서운했던 일을 고백했다.
이어 "배가 아픈 거 같아서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나보고 화장실을 가라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나 지금 혼자 택시 타고 병원 갈 건데 만약에 애 태어나면 당신 가만 안 둘 거다'라고 하고 혼자 택시 타고 병원에 갔다"며 "남편이 다른 데서 형님들과 술 마시다가 병원에 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근데 날 보자마자 형님들과 술 마시는데 자기를 불렀다는 표정과 눈빛을 보여서 눈물이 뿜어져 나왔다. 너무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또한 "애 낳은 후에 산후조리원에 갔는데 그때만 해도 남편이 매일 같이 잘 수 있었는데 안 오는 거다. 그래서 '나 아기랑 단둘이 있는데 왜 안 와?'라고 했더니 '엄마가 매일 안 가도 된대'라고 하는 거다. 애랑 둘이서 자는데 너무 서러웠다"며 박준형에게 쌓인 서운함을 쏟아냈다.
임미숙은 "나는 임신 중인데 김학래가 집에 안 들어왔다. 당시 피가 쏟아질 정도로 입덧을 심하게 해서 6개월 정도 병원을 다녔는데 며칠 만에 집에 들어왔다. 그래서 '왜 들어왔냐. 네 애가 아닌가 보다'라고 소리쳤더니 그걸 10년 동안 가슴 속에 담아둔 거다. 동영이(아들) 10살 때 '유전자 검사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학래는 반성의 뜻으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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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조현민은 "의사가 (주변에) 말하지 말라고 했다. '내일 잘못된다고 해도 이상할 일 없으니까 6개월 넘어갈 때까지 아무 얘기도 하지 마라'라고 했다. 말이 6개월이지 유산이라고 생각하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최설아는 "그렇게 힘들게 출산했는데 애 낳고 4개월부터 혼자 일을 시켰다"며 남편을 원망했고, 다른 남자 출연자들은 "네가 사람이냐"며 나서서 조현민을 나무랐다.
그러자 김지혜는 "나는 출산한 지 10일밖에 안 됐는데 홈쇼핑 스케줄이 잡혀서 가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근데 박준형이 '홈쇼핑은 가서 앉아 있는 건데 뭐 어떠냐. 가라'라고 했다. 그래서 애 낳은 지 10일 만에 홈쇼핑을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스튜디오는 에어컨들 틀지 않냐. 그 생각을 못 했다. 너무 추워서 뼈에 바람이 다 들었다"고 토로했다.
임미숙은 "우리는 퀴즈 프로그램에서 부부 공동 MC를 봐서 출산 하자마자 한 달 만에 복귀했다"고 털어놨고, 팽현숙도 "나도 출산 두 달 만에 주방에 들어갔다"고 분개했다. 이은형도 "나는 조리원에서 유튜브 편집을 내가 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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