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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장신영이 3년만의 복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소분식을 운영하며 딸 미소를 홀로 키우는 설희의 긍정적인 매력이 오롯이 전달되었다. 딸과 오붓한 일상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동네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정의로운 면모를 여과없이 드러낸 설희는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자아내기 충분했고, 설희와 미소의 따뜻하고 끈끈한 모녀 관계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미소분식을 운영하는 설희가 배달 중 일진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학생을 목격하자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라며 순경과의 영상통화로 이들을 퇴치하는 장면은 그의 정의로운 성격을 보여주는 동시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장신영은 평범한 분식집 사장이면서도 동네 히어로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한편 민강 유통 내부에서는 민경채(윤아정 분)와 민수정(안이서 분)의 치열한 권력 다툼이 시작됐다. "자매라 그런가 닮았어 우리. 아, 이복자매였지?"라며 도발하는 수정과 "넌 분수를 몰라서 언제고 큰 코 다칠 거야"라고 응수하는 경채의 대립은 앞으로 펼쳐질 재벌가 내부의 암투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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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신영은 평범한 일상에서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부터 딸을 향한 진한 모성애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자연스럽게 구현해내며 본격적인 복수극을 예고하는 캐릭터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서하준은 부모의 억울한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를 드러내며 또 다른 복수 서사의 축을 형성했다.
이처럼 '태양을 삼킨 여자'는 첫 방송부터 캐릭터의 매력을 오롯이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완벽히 사로잡았다.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은 어머니의 처절한 복수가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운명적으로 만난 두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거대한 악에 맞서게 될지, 오늘(10일) 방송될 2회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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