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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틈만 나면,' 유재석, 유연석, 홍진경, 이동휘가 허당미와 천재력을 오가는 티키타카로 화요일을 웃음으로 채웠다.
유재석, 유연석, 홍진경, 이동휘가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이었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공학을 전공했다는 틈 주인은 아이스크림의 물성을 좋아해서 가게까지 차리게 됐다며, "아이스크림을 퍼낼 때는 아이처럼 순수해진 기분이다"라고 누구보다 아이스크림에 진심인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보너스 쿠폰 2개로 산뜻하게 출발한 이번 게임은 공을 바닥에 튕겨 콘으로 받아내는 '콘콘콩콩' 게임이었다. 유연석, 이동휘는 단 1번째 도전 만에 가볍게 1단계를 성공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하지만 2단계부터 난이도가 확 높아지자, 유재석은 "연습을 해야 된다니까?"라면서 전원 스파르타 교육에 돌입, 2단계 역시 5번째 도전 만에 깔끔하게 성공했다. 심지어 단 4번의 기회만 남은 상황에서 보너스 쿠폰으로 3단계까지 성공하면서, 짜릿한 성공의 맛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홍진경은 "되게 보람차다. 딱 성공하는 순간 소름이 돋더라"라며 틈 주인과 하나 된 마음으로 기뻐했다.
이어 네 사람은 성공의 기쁨을 안고 이동휘의 단골 맛집을 찾았다. 단골 맛집을 가는 길 '학부모' 유재석, 홍진경은 자녀들로 인한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홍진경을 향해 "라엘이 잘 있어?"라며 근황을 물었고 "중3이 됐다"라는 홍진경의 대답에 "아들 지호랑 동갑이다"고 답했다. 이에 홍진경은 "그래도 지호는 말썽 안 피우지 않나?"라며 묻자 유재석은 "말썽은 안 피우는데 말은 안 듣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홍진경 또한 "라엘이는 요즘 그렇게 컬러렌즈를 많이 낀다. 걔 눈만 보면 혈압이 오른다. 종종 콘서트를 같이 가는데 가면 연예인들을 만나지 않나? 그러면 그렇게 '홍진경 딸이다'라며 나를 팔고 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미치겠다"고 고백해 유재석을 웃게 만들었다.
두번째 틈 주인은 현상소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복합공간에서 만났다. '심신 닮은꼴' 틈 주인과 함께한 두 번째 게임은 사물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만물상 퀴즈'였다. 유재석은 "저희가 오늘 기운이 좋다"라고 행운 기세를 예고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때 홍진경은 가습기를 보고 냅다 "분무기"라고 외쳐 모두를 당황케 했지만, 곧바로 다음 도전에서 분무기가 문제로 등장하는 기적이 발동하면서 순조롭게 1단계를 성공했다. 심지어 4번째 도전 만에 2단계까지 성공하자 유재석은 "오늘 대체 무슨 일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틈 주인이 "틀려도 괜찮다"라며 사람 좋은 미소를 보이다가 줄 지은 오답에 "이건 솔직히 쉬웠다"라고 솔직한 진심을 털어놓자, 홍진경은 보너스 쿠폰 기회에서 틈 주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저한테 뭐라고 하시더니"라며 소심한 디스를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저희가 꽤 했지만, 의뢰인과 우리들 사이에 서로 비난하는 건 처음"이라며 박장대소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에서 3단계 성공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에 유재석은 오직 틈 주인만을 위한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재치 있게 위로해, 끝까지 웃음을 전했다. 이로써 네 사람은 어딘가 허술한 매력으로 끊이지 않은 웃음 바이러스를 선사했다. 특히 툭툭 튀어나오는 이들의 예측불가한 티키타카가 성북동 곳곳에 유쾌한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에 '틈만 나면,'의 25회 시청률은 2049 1.3%, 수도권 가구 3.9%로 화요 예능, 드라마를 통틀어 2049 1위를 기록하며, 화요 예능 강자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