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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이 남편 안정환에게 프러포즈 받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혜원은 "나 드라마 캐스팅도 됐다. 바로 소속사 들어가서 연정훈 오빠랑 같은 회사였다. 배역이 조연이었다. 근데 남편이 프러포즈하면서 '연기 안 하면 안 되냐'고 했다. '나랑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은 인기보다는 내가 그쪽으로 빠질까 봐 그랬던 거 같다. 내가 연기를 안 배웠기 때문에 그때 연정훈 오빠한테 연기를 막 배우기 시작했다. 근데 오빠도 바쁘니까 저녁때 연기를 배우고, 나도 저녁때 뭔가 생활이 많았다. 그러니까 자기가 연락이 잘 안되니까 싫었던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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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스태프는 "어렸는데 잘 견딘 거 같다"고 했고, 이혜원은 "버티다 보면 길이 있기는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특히 그때 막 결혼했는데 바로 월드컵이었다. 좋으면서도 내가 그런 이목을 받아 봤겠냐. 그래서 월드컵도 축구장 가서 못 봤다. 떨린 것도 있었지만 너무 일거수일투족을 다 찍었다. 가족석에 카메라도 다 갖다 놨다"며 "좋은 것도 있고 고마운 것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나도 감당하기 벅찬 부분이 있었다. 모든 선수의 가족들은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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