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갑자기 오밤중에 피가 철철 터졌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둘째 출산 당시 갑작스러운 하혈로 제왕절개를 하게 된 가희는 "그때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촬영 중이었다. (출산 예정일도 아닌데) 오밤중에 갑자기 피가 철철 터졌다"며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희는 얘기를 하면서도 "놀라겠다 총각이"라며 케이윌을 걱정했고, 케이윌은 "저는 외가, 친가 모두 위에 누나가 없다. 그래서 이런 게 너무 무섭다"라고 현실적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후 발리에서 생활하다 현재 한국에 정착 중인 가희는 발리에서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발리는) 되게 겸손해지는 나라다. 아직 전기를 충전한 만큼 사용하고, 전기세도 비싸서 세탁기 드라이어를 쓰기가 어렵다"고 말했고, "발리 분들이 진짜 착하다. 소박한 한 끼에도 감사하는 사람들을 보며 한국에서의 삶이 사치스러웠다는 걸 느꼈다"며 덧붙였다. 얘기를 듣던 케이윌은 "정글 살다 온 거 아니죠?"라고 말해 가희를 폭소케 했다.
|
마지막으로 가희는 "무대는 정말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라고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놨다. 케이윌 역시 "무대에 서고 싶은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다른 일을 하더라도 무대가 절대 포기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깊이 공감했다.
이 외에도 케이윌은 가희의 육아 스토리부터 댄스 아카데미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내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공감 어린 리액션과 물 흐르는 듯한 진행으로 유쾌한 토크를 완성,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입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