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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이어 교복을 입은 채 상처투성이 얼굴로 누워 있는 미소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깊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 엄마 설희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며 천진난만하게 웃던 미소의 모습과 대비되며 슬픔을 오롯이 전달한다. 여기에 수술실 앞에서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한 채 멍하니 서 있는 설희의 모습에서는 딸을 향한 엄마의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병원 앞 벤치에 홀로 앉아 생각에 잠긴 설희의 모습이다. 손에 든 옷가지를 만지작거리며 깊은 생각에 빠진 설희의 표정에서는 딸에게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깊은 슬픔이 엿보인다.
때문에 지금까지 선량하고 평온한 일상을 살아왔던 설희가 딸에게 가해진 폭력 앞에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그리고 이 사건이 그의 인생에 어떤 전환점이 될지 궁금증을 무한 자극한다. 서로에게 가장 애틋한 존재였던 이들 모녀의 행복한 삶을 응원했던 시청자들이 '태양을 삼킨 여자'의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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