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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의정이 동거중인 남자친구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아침에 이의정의 언니는 전화를 걸어 "결혼을 언제 할 거냐. 벌써 50살인데"라고 이야기했고, 이의정은 "언니가 아침 8시부터 결혼하라고 한다. 근데 그게 좀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이의정은 남자친구가 차려 놓은 아침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고 "쓸개가 기능이 아예 죽어버려서 쓸개를 땠다. 목젖은 스테로이드 투약을 많이 했고, 근육이 늘어져서 기도를 막는다고 해서 목젖을 땠다"라며 관리를 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의정의 부모님은 이미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고 있었지만 이의정의 표정은 어딘가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이후 남자친구는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결혼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자기는 어떠냐"라고 물었고, 이의정은 "부모님들이 2세에 대해 생각을 많이 생각하실 수 있고, 자기도 2세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을 거 같은데"라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의정은 "고관절 수술 이후 아이를 가질 수 없다. 임신을 할 수 없다. 또 유전적으로 갈 수 있는 게 높다고 한다. 내 병을 아이에게 유전적으로 물려주는 건 아닌 거 같다"라고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이의정은 "평범하게 사람들이 다 하는 일인데 나는 그렇게 못하니까"라며 눈물을 쏟았고, 이의정이 처음 털어놓은 속마음에 남자친구는 눈물을 보였다.
이의정은 1989년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 뽀미언니로 데뷔했으며,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번개머리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6년 뇌종양 진단을 받은 이의정은 수술 후 15년 투병 생활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의정은 지난 3월 MBN '알약방'에 출연해 "계속 머리가 아파서 병원을 갔더니 3개월 시한부 선고 판정을 받았다. 백혈구가 불안정해서 뇌종양이라고도 하지만 혈액암이라고도 한다"며 "완치될 때까지 15년이란 세월이 걸렸다"고 길었던 뇌종양 투병에 대해 털어놨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