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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율희가 쓰러졌다.
과연 율희가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에이스' 이장준은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간다. 가뿐하게 속도를 내던 이장준은 "오늘 일 내겠다!", "시드니(마라톤 대회)가 눈앞에 보인다"며 1위 굳히기를 자신한다. 또한 숲길이 나오자 그는 더욱 스피드를 내는데, 이와 관련해 그는 "사실 어릴 때 집이 속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어서 산에서 많이 뛰어놀아봤다"며 '숲세권' 출신임을 밝힌다. 급기야 그는 산길에서 탄력을 받아 평지에서도 쾌속 질주해, 10분 먼저 출발했던 'A그룹' 출발자인 차은우를 따라잡는 기염을 토한다. 'B그룹' 선두권으로 차은우를 만난 그는 "안녕하세요~"라며 여유있게 인사까지 건네는데, 이 와중에 차은우는 1도 흐트러짐 없는 조각 미모를 발산해 놀라움을 안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