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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글로벌 아가(AGA) 프로젝트③] 곽영호 대표 "아티스트 해외 진출 고충? 우리가 유일한 솔루션"(인터뷰)

정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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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4 14:40


[한터글로벌 아가(AGA) 프로젝트③] 곽영호 대표 "아티스트 해외 진출…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사진제공= 한터글로벌)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저스트비(JUST B)가 멕시코에서 들고 온 성과는 '기적'이라고 불릴만했다. 단 4주만에 중남미권 팬이 13만 5000여 명(공식(공식 SNS 기준)가량 폭증했고, 현지 공연에 3만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가능케한 한터글로벌의 '아가(AGA)' 프로젝트에 K팝 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해당 프로젝트는 공략이 쉽지 않은 중남미권을 공략해 대성공을 거두면서 유일무이한 해외 진출 솔루션으로 잡리잡아 가는 모양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구체화하고, 현실화 하면서 K팝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그리고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한터글로벌 중남미지사 리차드 한(Richard Han) 대표와 만났다.

두 사람과의 일문일답이다.

- '아가(AGA) 프로젝트' 간략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rtist(아티스트), Global(글로벌), Accelerating(엑셀러레이팅). 약자만 봐도 아시겠죠?(웃음) 현재 K팝 시장에는 충분한 매력과 잠재력을 갖췄지만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티스트가 많습니다. 이들 중 한 팀을 선정해 멕시코에 4주간 머물게 하면서 정체된 그룹의 인지도를 재활성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저스트비였고, 기대 이상의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현재는 다음 주인공을 고르고 있습니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한터글로벌 아가(AGA) 프로젝트③] 곽영호 대표 "아티스트 해외 진출…


-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중남미권 K팝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중남미 진출에 활로를 뚫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멕시코 현지 문화와의 적극적인 융합 및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스페인어 기반 콘텐츠 제작과 스쿨어택 등 현지 팬들과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했는데, 실질적인 팬덤 확장이 이뤄졌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가 만들어져 저도 놀랐습니다. 유일무이한 해외 진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 말씀대로 저스트비가 멕시코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돌아왔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프로젝트 기간 동안 저스트비의 멕시코내 팬카페 회원 수는 3배 증가했고, 공식 SNS 팔로워는 약 28% 상승했습니다. 당초 목표했던 팬덤 규모 확장 및 현지 시장 안착을 200% 이상 초과 달성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프로젝트는 한터 멕시코지사의 새로운 도전이자 현지 시장의 케이팝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K팝 아티스트의 해외 활동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 의미 있는 사례였습니다. 특히 단순한 공연 및 그룹 홍보를 넘어 팬들과의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 저스트비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실질적인 팬덤 확장을 이끌어냈습니다."(한터 중남미지사 리차드 한 대표)


[한터글로벌 아가(AGA) 프로젝트③] 곽영호 대표 "아티스트 해외 진출…
한터글로벌 중남미 지사 리차드 한 대표 (사진제공= 한터글로벌)


- 리차드 한 대표님은 현장의 반응을 직접 지켜보셨는데, 실제 현지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수준이었습니다. 멤버들이 방문하는 곳마다 팬들이 몰려 열렬한 환호와 응원을 보고, 길거리에서도 자발적인 떼창과 응원 구호가 이어졌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저스트비 관련 해시태그가 매주 멕시코 트렌드 순위에 진입했고, 팬들이 제작한 저스트비의 활동 영상과 팬아트가 수천 건에 달할 정도로 바이럴 확산이 활발했습니다. 저스트비의 멕시코 시장 내 잠재력을 확실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한터 중남미지사 리차드 한 대표)

- 쉽지 않은 중남미 시장을 뚫은 '아가(AGA) 프로젝트',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나요?

"오랜 기간 축적해온 한터 멕시코 지사의 현지 문화 콘텐츠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광범위한 네트워크 덕분이었습니다. 단기 공연만으로 아티스트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보다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4주간의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의 현지 정착을 지원했습니다."(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한터글로벌 아가(AGA) 프로젝트③] 곽영호 대표 "아티스트 해외 진출…


"2020년부터 멕시코 K팝 팬덤의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 및 분석하며, 그 특성과 소비 경향을 정확히 파악해왔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접근을 통해 아티스트의 현지화 전략을 최적화하고,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멕시코 주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미디어 그룹, 대형 유통 채널과 15개 이상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여 아티스트가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고, 이와 함께, 프로모터 및 팬덤과의 신뢰 관계 구축에 집중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 방식은 한국 아티스트의 멕시코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K팝 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한터 중남미지사 리차드 한 대표)

- 아가 프로젝트'의 성공, K팝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요

" 네트워크나 자본력이 충분한 대형 기획사나 경험이 많은 제작사의 아티스트는 비교적 원하는 장소와 시기에 진출하기가 용이합니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케이팝의 존재감이 생긴 건, 불과 10여년 역사에 불과합니다. 아가 프로젝트는 케이팝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준을 마련하고, 아티스트의 성장을 위해 힘써온 한터글로벌이 국내 시장을 넘어서 "모두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한터글로벌 아가(AGA) 프로젝트③] 곽영호 대표 "아티스트 해외 진출…


- 어떻게 기획된 프로젝트인가요?

"이제 케이팝은 명실상부하게 세계 음악 시장 내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를 잡았고, 아티스트의 해외진출은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아가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효과적인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난 2~3년간 차근차근 기획했고 각 국가별 네트워크들과의 유대가 충만해진 시기에 첫 주자로 "저스트비"를 선택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기획사나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좀 불안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블루닷의 신영균대표님과 저스트비 멤버들은 저희 한터를 믿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한터글로벌 아가(AGA) 프로젝트③] 곽영호 대표 "아티스트 해외 진출…


-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치신 소감도 궁금합니다.

"실제로 동 프로그램의 성공을 통해 해외진출의 가능성을 입증해서 기쁘고 그 동안 함께 고민하고 고생하신 한터 멕시코 한대표님과 현지의 많은 스태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터글로벌이 준비한 아티스트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젝트 모델을 지속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저희가 최초 기대했던 글로벌 팬과 아티스트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는 그 날까지 더욱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전 세계 많은 음악 산업 관계자가 케이팝 육성 시스템을 칭찬합니다. 이제는 아가 프로젝트 프로젝트 역시 한터글로벌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칭찬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한터글로벌 아가(AGA) 프로젝트③] 곽영호 대표 "아티스트 해외 진출…


- 또 다음 주인공을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물론 지난 데이터들을 통해서 해외시장에 걸맞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지표로 나타나지 않는 아티스트들을 선별하려고 합니다. 물론 해외진출을 진정으로 열망하고, 해외 각지의 팬덤과 소통을 위한 노력의 준비가 된 아티스트라면 더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와 멤버들간의 믿음일 것 같습니다. 저희는 최소 3년 정도 꾸준히 함께 성장할 뮤지션을 찾는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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