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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 엄지인, MBC 아나운서실 저격 "근본 없어" ('사당귀')

조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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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5 18:35


'KBS 아나' 엄지인, MBC 아나운서실 저격 "근본 없어" ('사당귀…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엄지인 KBS 아나운서가 MBC 아나운서실을 저격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남현종, 홍주연, 김진웅, 허유원, 정은혜 등 KBS 막내 아나즈들의 선거 개표 방송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김대호는 KBS 아나운서 시험을 안 본 이유에 대해 "KBS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봐야 하는데 나는 그게 보기 싫어서 KBS는 아예 생각도 안 했다. 토익 시험도 안 봤다"며 "나는 MBC에 오디션으로 합격했다. 비정기 공채로 됐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엄지인은 "MBC가 아나운서실 근본이 없는 거 같다. 한국어 시험도 안 보고, 한국어 실력도 안 보고 어떻게 아나운서를 뽑냐"고 저격했다. 그러자 김대호는 "점수로 모든 걸 말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맞받아쳤고, 엄지인은 "그래도 한국어는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KBS 아나' 엄지인, MBC 아나운서실 저격 "근본 없어" ('사당귀…
이후 김대호는 엄지인을 향해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엄지인과 나는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나는 상사라면 내 덕이라는 말보다는 내 탓이라는 말을 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네 덕이고, 내 탓이다'라고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숙은 "엄지인이 배워야 한다"며 김대호의 편을 들었고, 엄지인은 "이건 아니다. (김대호는) 실제로 그렇게 말했냐"며 따졌다. 이에 김대호는 "그렇다. 나는 내 탓이라고 했다"며 티격태격했다.

한편 이날 엄지인은 후배 아나운서들의 실수를 지적하던 도중 "TV를 정말 부셔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순간 김대호는 "부셔버리는 게 아니고 부숴버리는 거다"라고 가차 없이 지적했고, 전현무도 "엄지인 씨, '우리말 겨루기' MC 얼마나 했냐"라며 거들었다.

엄지인이 당황하자 김대호는 "참고로 나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본 적이 없다"며 놀렸고, 박명수는 "엄지인은 여기에 왜 자꾸 나오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약간 빈틈 있는 아나운서 역할"이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supremez@sportschou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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