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용식이 출산을 앞둔 딸의 눈물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몇분 전, 출산이 임박해 진통 중인 딸 이수민은 아빠 이용식에 전화를 걸어 "양수 터졌다. 이제 진통 시작한다. 너무 아프다"며 힘겹게 말을 이어가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용식은 "우리 딸 아파서 어떡하냐"며 안절부절 못한 채 눈물을 훔쳤다. 이후 병원으로 향하던 이용식은 "아침에 내가 쫓아갔어야 하는 건데"라며 후회의 마음을 드러낸 것.
그때 제작진은 "손녀 태어나면 가고 싶은 곳이 있으시냐"며 질문을 건넸다. 이에 이용식은 "수민이랑 갔던 곳을 전부 다 데려가고 싶다. 수민이랑 갔던 곳을 그대로 한번 가서 수민이랑 사진 찍었던 그 자리에서 팔복이랑 같이 찍어 주고 싶다"고 했다.
|
특히 아기의 울음 소리를 들은 이용식은 "나왔다"며 기쁨의 박수를 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더해져 눈길을 끈다.
한편 이용식은 31세의 나이로 결혼해, 8년 만에 '귀한 외동딸' 이수민을 어렵게 얻었다. 하지만 1997년 그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다. 당시 어린 나이의 이수민이 아빠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죽을 고비를 넘어 마침내 첫 손녀와 만나게 된 '국민 딸바보' 이용식의 감동적인 가족 서사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6월 16일(월) 오후 10시 공개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