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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남궁민이 연출에 대한 욕심과 연기대상 3관왕에 이르기까지 겪은 무명시절의 설움에 대해 털어놨다.
17일 방송한 SBS '틈만 나면,'에는 배우 남궁민, 전여빈, 이설이 '틈 친구'로 출연했다.
유재석은 아들 지호 질문에 "요즘 지호는 지호의 삶이 있다. 가끔 가족 식사 정도는 지호가 흔쾌히 오지만 지호도 스케줄이 바빠서 약속을 잡아야한다"고 했다.
유연석은 남궁민과의 인연에 대해 "같은 작품을 한 적은 없지만 같은 오피스텔 살았던 기억이 있다. 경비 아저씨 통해서 옆 라인에 낭궁민 씨 사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유재석은 "남궁민은 'X맨'부터 인연이 있고 난 궁민이라고 불렀다. 신인 때 방송국에 여의도에 다 있었다"고 했다. 남궁민은 "여의도만 오면 혼났던 기억이 많다. 다 비방 에피소드"라고 당시 참담하게 혼났던 시절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공감하면서 "신인시절 감독님들이 사람들 앞에서 지적하고 화가 너무 많아서 완전 무서웠다. 심지어 NG 내면 '이 신 나중에 찍을게요'하고 넘겨버린다.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너무 끔찍했다"라고 했다.
남궁민 유연석은 오디션 떨어진 일화를 추억하다 "오디션 보고나면 떨어졌다는 느낌이 바로 온다"라고 했다.
"궁민이는 진짜 긴세월 고생하다가 10년 무명했지"라고 유재석이 물었고, 남궁민은 "공채 세군대 다 떨어지고.. 사실 대부분 떨어지다가 하나 걸리는거다. 심지어 대본 리딩 하고 잘렸다. 식사 같이 하고 친해졌는데 나머지 사람들만 TV에 나오고 저는 못나왔다. 내 자리에 들어간 사람이 누구지? 저 친구구나 방송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요즘도 시상식장 가서 오랜 얼굴을 보면 "살아남았구나 싶다. 동지애 같은게 생긴다. 힘든 시간을 같이 보냈기에"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연출을 맡은 작품에 현재 아내인 진아름이 오디션 보러 왔다가 만나게 된 인연임을 밝히면서 연출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남궁민은 2015년 본인이 감독을 맡았던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를 통해 진아름을 알게되어 2016년 2월에 연인사이라고 알렸다. 감독으로서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모델 5명을 데리고 오디션을 봤고, 그 중에 진아름이 있었던 것. 마음에 들어 캐스팅 한 뒤 진아름은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에 출연하게 되었다. 영화가 끝난 뒤 남궁민이 마음을 문자로 표현했고, 처음에 진아름은 관심이 없었기에 답장도 하지 않았다가 천천히 마음이 움직여 오랜 공개연인을 이어오다 결혼의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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