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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ShowBIZ] 타이거JK가 "AI 시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타이거JK는 "AI는 창작자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창작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레이블 대표로서 계약 검토, 문서 정리, 데이터 수집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에 AI를 도입한 경험을 언급하며 "덕분에 음악 작업에 몰입할 여유를 되찾았고, 개인적으로는 운동할 시간도 생겼다"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그는 AI 기술을 통해 과거 작업물을 되살린 사례도 소개했다. 어린 시절의 가사 노트, 미공개 곡, 낙서 등을 AI 툴에 입력해 새로운 방식으로 리믹스하고 편곡했으며, 일부는 실제 해외 무대에서 테스트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타이거JK는 "90년대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던하게 재구성된 음악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AI로 구현된 사운드를 현장에서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은 상상하고 도전하기에 가장 좋은 시대다. AI는 그 상상에 날개를 달아주는 도구"라며, 창작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강연 말미에는 대표곡 'Monster'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 속에 무대를 마무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