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우림, ♥김연아와 '여보·자기' 애칭 "누나라고 부르면 기분 나빠해" ('라스')

조윤선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6-18 23:56


고우림, ♥김연아와 '여보·자기' 애칭 "누나라고 부르면 기분 나빠해"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미스터 보이스' 특집으로 꾸며져 김태균, 천록담, 이대형, 고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우림은 김연아와 결혼할 수 있었던 비결로 목소리를 꼽으며 "결혼 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연하랑 연애나 결혼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하더라"며 "아무래도 다섯 살 차이가 나니까 내가 하는 행동이 진솔하게 보이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말도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 그 와중에 가장 어필이 될 수 있었던 게 진중하고 성숙해 보이는 목소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연아와는 2018년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났다는 고우림은 "그때 아내가 사인 CD를 받으러 대기실에 오면서 첫 만남이 시작됐다. 그때 새로운 기분을 느꼈지만 그 당시에는 '이 사람과 만나고 싶다' 이런 생각은 절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특별한 감정을 느낀 것만 알았다. 오늘 만나고는 만날 일이 없을 수 있겠다 싶어서 기대를 접고 끝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고우림, ♥김연아와 '여보·자기' 애칭 "누나라고 부르면 기분 나빠해" …
이어 "이후에 아내가 멤버 중 리더인 민규 형에게 '아이스쇼 게스트 와줘서 고맙다'면서 먼저 DM을 보냈고, 나와 만나기 전에 민규 형과 아내가 먼저 밥을 먹었다. 근데 그날이 내 생일이었고, 민규 형이 '오늘 우림이 생일이다'라고 하니까 아내가 '아, 그래요?'하면서 나한테 DM으로 먼저 처음으로 연락을 했다. 그때 이후로 우리 공연에도 초대하고 셋이서 만나면서 친해지다가 점점 민규 형이 빠지면서 둘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고우림은 김연아와 4년간 비밀 연애를 했지만 일부러 비밀스럽게 만난 적은 없다면서 "아무래도 내가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상태라서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비연예인이나 매니저로 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편하게 지나갔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결혼 3년 차라는 고우림은 "군 복무로 1년 6개월이 비었으니까 오히려 신혼이 길어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되게 좋은 것 같다"며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애칭 질문에는 "아무래도 연하니까 이름으로 불리면 쑥스럽기도 하고 너무 동생처럼 느껴질까 봐 내 이름은 잘 안 부르고 '자기', '여보'라고 부른다. 나도 '자기'라고 부르다가 결혼하고는 '여보'라고 부른다"며 "연애하기 전에는 '누나'라고 불렀는데 연애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부르면 안 될 것 같았다. '누나'라고 부르면 기분 나빠한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