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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림♥김연아, 부부셀카 첫 공개 "아내 부심 뿜뿜..결혼 부담감 無" ('라스')

조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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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9 05:51


고우림♥김연아, 부부셀카 첫 공개 "아내 부심 뿜뿜..결혼 부담감 無"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와 여행 중 찍은 부부 셀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미스터 보이스' 특집으로 꾸며져 김태균, 천록담, 이대형, 고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전역하자마자 김연아와 여행을 떠났다는 고우림은 "아무래도 1년 6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다 보니까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서 잠깐 여행을 다녀왔다. 9박 10일 정도 파리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파리 여행 중 찍은 부부 셀카를 공개한 그는 "처음으로 파리에서 묵었던 호텔 직원이 처음에는 시크하게 바라보다가 체크아웃하는 날 웃으면서 다가와서 하는 말이 '올림픽 챔피언 연아 킴, 당신의 성공한 인생을 축하드린다'고 하더라. 아내 부심이 뿜뿜했다"고 말했다.

고우림은 김연아와 결혼할 수 있었던 비결로 목소리를 꼽으며 "결혼 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연하랑 연애나 결혼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하더라"며 "아무래도 다섯 살 차이가 나니까 내가 하는 행동이 진솔하게 보이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말도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 그 와중에 가장 어필이 될 수 있었던 게 진중하고 성숙해 보이는 목소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2018년 김연아의 아이스 쇼에서 처음 만난 것을 계기로 인연이 시작됐다는 고우림은 "아내가 사인 CD를 받으러 대기실에 오면서 첫 만남이 시작됐다. 그때 새로운 기분을 느꼈지만 그 당시에는 '이 사람과 만나고 싶다' 이런 생각은 절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특별한 감정을 느낀 것만 알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후에 아내가 멤버 중 리더인 민규 형에게 '아이스쇼 게스트 와줘서 고맙다'면서 먼저 DM을 보냈고, 나와 만나기 전에 민규 형과 아내가 먼저 밥을 먹었다. 근데 그날이 내 생일이었고, 민규 형이 '오늘 우림이 생일이다'라고 하니까 아내가 '아, 그래요?'하면서 나한테 DM으로 먼저 처음으로 연락을 했다. 그때 이후로 우리 공연에도 초대하고 셋이서 만나면서 친해지다가 점점 민규 형이 빠지면서 둘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고우림♥김연아, 부부셀카 첫 공개 "아내 부심 뿜뿜..결혼 부담감 無" …
고우림은 김연아와 4년간 비밀 연애를 했지만, 결혼 결심은 연애 전부터 들었다고. 그는 "아내와 연락하면 안정적인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사람과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나면서도 내가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대해 어필했다"며 "내가 고백할 때 24세였다. 너무 어린 나이고, 군대도 안 다녀왔고, 남들이 보기에는 결혼 이야기가 이르지만 연애 전부터 결혼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고 고백했을 때도 아내가 혹시 진심을 못 느낄까 봐 굉장히 떨리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이야기했다. '내가 지금 고백하는 모습이 진지하게 안 느껴질까 봐 걱정이 있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아내가 '앞으로 계속 만날 거면 1년 6개월이 뭐냐. 기다릴 수 있다'면서 군대도 다녀오라고 했다. 그리고 결혼 이야기를 먼저 꺼내줘서 고맙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고우림은 김연아와의 애칭을 묻자 "아무래도 연하니까 이름으로 불리면 쑥스럽기도 하고 너무 동생처럼 느껴질까 봐 내 이름은 잘 안 부르고 '자기', '여보'라고 부른다. 나도 '자기'라고 부르다가 결혼하고는 '여보'라고 부른다"며 "연애하기 전에는 '누나'라고 불렀는데 연애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부르면 안 될 것 같았다. '누나'라고 부르면 기분 나빠한다"고 밝혔다.


고우림♥김연아, 부부셀카 첫 공개 "아내 부심 뿜뿜..결혼 부담감 無" …
한편 고우림은 김연아와의 결혼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나보다도 많은 분들이 걱정해 줬던 것 같다. 근데 나는 아내를 만난 순간부터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크게 무겁게 다가오지는 않았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멘털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고우림은 "아내가 강철 멘털로 유명한데 어느 날은 내게 '오히려 더 강철 멘털 같다'고 했다. 난 내가 나쁜 짓 한 것도 없으니까 괜히 긴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우림은 부부싸움 한 적은 없냐는 질문에 "싸울 일을 거의 안 만든다.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 말로는 내가 나름의 고집이 있다고는 한다. 난 확실하게 싫거나 아닌 거 같을 때는 말한다. 그랬더니 '오히려 무던하기만 했으면 매력 없었을 것 같다. 나름 본인 고집도 있고 지조가 있는 거 보니까 이런 매력이 있구나 싶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연아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는 내가 요리할 것 같은 이미지가 되어있는데 오히려 아내가 많이 해주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군 복무 당시에는 김연아를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그는 "아무래도 아내가 워낙 얼굴이 알려져 있다 보니까 면회를 부르지 않았다. 근데 아내가 원해서 면회를 왔는데 면회자 명단에 처음으로 아내 이름을 쓰니까 전 대대에 소문이 났다. 그래서 다들 사인도 받고 그런 경우가 있었다"며 "어쨌든 아내가 면회까지 와주는데 혹시나 불편한 상황이 생길까 봐 걱정했던 게 있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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