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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성매매 논란으로 9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엄태웅이 드라마로 복귀한다.
특히 그는 "공교롭게도 GV 상영일인 7월 9일은 올해 내 엄마의 생신이다. 그저 우연일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엄마가 지켜주고 계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오빠(엄태웅)가 재작년 찍었던 유하 감독의 드라마 '아이 킬 유'가 영화 버전으로 제작되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을 받게 됐다"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9년 만에 복귀하는 엄태웅 소식에 반가움을 드러낸 팬들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논란에 대한 우려와 비난도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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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남편, 다정한 아빠, 그리고 엄정화의 동생으로 신뢰를 받았던 엄태웅의 성매매 혐의는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엄태웅 역시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해 "실망감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우리 가족들에게 제일 미안한 마음이다. 나로 인해 생긴 상처가 조금씩이라도 아물 수 있도록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내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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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엄태웅은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비난이 계속되자 아내 윤혜진이 엄태웅을 감싸기도 했다. 윤혜진은 2020년 개인 계정 라이브 방송에서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와이프가 용서했고 그런 용서면 된 것이니까 남의 일에 이렇다할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비난에 정면으로 맞서기도 했다.
이후 엄태웅은 윤혜진의 개인 계정과 유튜브를 통해 이따금 근황을 전했고 마침내 9년간의 자숙을 끝내고 오는 7월 첫 공개되는 '아이 킬 유'를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9년간의 자숙과 아내 윤혜진의 열혈 내조를 받은 엄태웅이 면죄부를 받고 다시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