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송재희, 지소연 부부가 쌍둥이 남매의 부모가 됐다.
먼저 입을 연 지소연은 "오늘 병원 가면 양가 어머님들 오신다. 젠더리빌할 거다"라고 말했다. 양가 어머니가 오신다는 말을 처음 들은 송재희는 "우리 엄마, 아빠를 내가 모르냐. 그런 거 안 좋아하신다"며 한숨을 쉬었다. 연세가 많은 부모님이 깜짝이벤트를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는 것. 그러면서 "첫째도 아니고 둘째, 셋째인데 젠더리빌을 하냐. 그냥 들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지소연은 "꼭 해야 하냐고 하니까 진짜 서운했다"며 "(남편한테 한다고) 말했으면 못 하게 했을 거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
진료실에서 검사를 받던 지소연은 "오늘 젠더리빌할 거라서 나한테는 절대 성별을 알려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의사는 초음파 검진 결과를 송재희, 지소연이 아닌 양가 어머님들에게만 알려줬고, 어머님들은 결과를 확인한 후 기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양가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송재희와 지소연의 쌍둥이 성별이 공개됐다. 공개 직전 송재희는 "나는 딸, 딸도 좋은데 아들이 궁금하긴 하다. 그래서 아들, 딸이면 좋겠다. 아들, 아들은 안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쌍둥이 중 첫째의 성별 공개 순간이 됐고, 파란색 가루가 날리며 아들이라는 게 확인됐다. 이에 송재희는 "두 개가 너무 혼란스럽다. 아들인 게 너무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그리고 이건 누가 치울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둘째 성별 공개 순간이 되자 송재희는 "진짜 또 파란색 나오면 도망갈 거다"라며 긴장했다. 이어 둘째 성별 공개와 함께 핑크색 가루가 날렸다. 송재희는 자신이 바라던 대로 아들, 딸이 나란히 나오자 감격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