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보여준 선한 영향력이 전 사회로 퍼지고 있다.
24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전날 열린 '민윤기 치료 센터' 착공식 이후 후원 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며, 하루 만에 기부금은 2억 원을 돌파했다.
'민윤기 치료 센터'는 오는 9월 완공 예정으로, 언어·심리·행동 치료 등 아동·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임상·연구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 운영된다.
특히 슈가는 단순 기부를 넘어 약 7개월간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과의 교류,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을 기반으로 한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아미(BTS 팬덤)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후원 릴레이에 나섰다.
연세의료원은 공식 홈페이지에 '민윤기 치료 센터' 후원 항목을 신설했고, 공개 6시간 반 만에 1억 원을 돌파하더니, 24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기부금은 2억 원을 넘겼다.
연세의료원 측은 "현재는 국내 기부만 가능하지만, 향후 해외 팬들의 참여를 위한 송금 시스템도 열릴 예정"이라며 "슈가 씨의 기부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적 관심을 이끄는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돌'을 넘어 '아이콘'이 된 슈가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