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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건강 악화로 활동중단 중인 아내 박미선의 최근 근황에 대해 밝혔다.
이봉원은 "그전까지는 제가 혼자 편집하고 그랬는데 구독자 10만 명이 넘으니까 제작사가 붙더라. 그리고 광고까지 들어왔다"라며 흐뭇해 했지만 김구라는 "제작사랑 나눠 먹으면 남는 게 없다. 광고도 단가가 작지 않냐"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짬뽕으로 충청도를 접수했다는 이봉원은 "대전의 모 백화점에서 연락이 왔다. 제가 원래 백화점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제발 해달라'고 해서 하게 됐다. 그게 괜찮아서 3호점 오픈까지 하게 됐다. 천안의 ㄱ백화점 푸드코트에 들어갔다"라 고백했다.
태국에서도 장사가 대박났다는 이봉원은 "혼자 하기보다 부부끼리 해보는 게 어떻겠냐 해서 팽현숙 최양락 부부까지 해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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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은 박미선의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지금 무사히 치료 후 쉬고 있다. 박미선은 38년 동안 한 번도 못 쉬었다"라 했고 김구라는 "형은 그래도 중간에 놀러라도 다녔지. 그 누나는 정말로 소처럼 일한 누나다"라며 울컥했다.이봉원은 "그래서 이번 기회에 취고 있다. 재충전 하고 있다"라 했다.
홍석천도 현재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다고. 박미선의 대학교 직속 후배이기도 했다. 홍석천은 "이봉원 형 요리하는 걸 처음 봤다. 중식이라 웍을 다뤄야 하는데 너무 잘하시더라. 역시 오랫동안 사업에 실패하면 절실함이 다르더라. 저도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겼다"라 이봉원에 공감했다.
이봉원은 '원조 썸 장사꾼'이라며 코미디언 임미숙과 인연이 있었다. 그는 "88년도 '유머 1번지'에서 연인역으로 임미숙과 출연을 했다. 지금보다 여자 코미디언이 적었다. 그와중에 임미숙이 퀸카였다. 젊은 혈기에 괜찮은 거 같아서 '나한테 시집와라' 했다. 그러면 대부분 넘어왔었는데 '미친 거 아냐?'하더라. 그래서 '그럼 가' 했다. 난 멋진 남자랑 만날 줄 알았는데 기껏 결혼한 사람이 김학래더라"라며 어이없어 했다. 김학래는 당시 독실한 크리스찬이었던 임미숙에게 어필하려고 "베드로라 불러다오"라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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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박미선의 결혼식은 신성일 엄앵란 부부급이었다고. 이봉원은 "방송 3사에서 화환이 다 왔다. 하객도 천 명 이상 왔다. 당시 축주는 故 김상국씨가 트럼펫 연주를 해주셨다"라 언급했다.
이어 "틴틴파이브가 라이브를 극구 해주겠다는 거다. 그래서 말렸는데 '연습 충분히 하겠다' 하더라. 개망신을 당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봉원은 '라스'에서 탄생한 눈물짤에 대해 "선우용여씨가 아내 박미선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우셨던 게 있더라"라고 끄덕였다. 이봉원은 "유일하게 김구라가 감싸줬다, 고마웠던 게 처음이다. 그게 300만 조회수가 나왔더라"라며 웃었다.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을 위한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르겠다며 "나와 감정선도 맞아지면서 '이 노래를 아내에게 들려주면 좋겠다' 싶었다. 박미선은 모른다"라며 감동의 세레나레를 정성껏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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