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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스튜디오앤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가 1막을 마무리하며 윤동주(박보검)와 민주영(오정세)의 강 대 강 대립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매회 정의와 악의 첨예한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격돌을 라운드별로 짚어본다.
ROUND 1. "내 라운드에 선 놈은 언제나 다운" 정의의 주먹이 만든 첫 균열
윤동주는 민주영의 뺑소니 차량을 추적하기 위해 인성시 폐차장을 샅샅이 뒤졌다. 수리 후 고가로 되팔 수 있다는 정보에 따라 차량이 시내 어딘가에 있다고 확신한 그는 '몽키 작전'을 감행했지만 몽키가 피살되며 수사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차량을 찾아냈고 결국 민주영의 도주까지 저지했다. 하지만 이진수 사건부터 불법 무기와 마약 밀수, 서류 위조까지 그의 혐의는 산처럼 쌓여 있었고, 검찰과 경찰은 그를 법정에 세우지 못했다. 윤동주는 "도망갈 수 있으면 가봐. 끝까지 쫓을 테니까"라고 외쳤고 민주영은 "뭐든 해보세요"라며 맞받아치며 대결은 더욱 팽팽해졌다.
ROUND 3. 방심한 틈을 노린 민주영의 일격, 동주의 분노
윤동주는 청일해운과 TAE 코퍼레이션을 추적하며 마약 밀수의 실체를 파고들었고, 국내 최대 규모의 에페드린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이 성과는 민주영의 위기감을 자극했고 결국 그의 타깃은 윤동주의 가족 같은 존재인 정미자(서정연)에게 향했다. 민주영이 쏜 총 한 발은 어떤 타격보다 깊은 충격이었고 윤동주는 분노의 펀치를 날렸다. 그 결과 윤동주는 직위에서 해제되고 특수팀 해체 위기까지 몰리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ROUND 4. "몇 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면 그만" 오뚝이처럼 버틴 정의
민주영은 "법, 규칙, 페어플레이 같은 소리는 네 링 위에서나 통하지"라며 윤동주를 조롱했다. 이에 윤동주는 고만식(허성태) 팀장의 말처럼 잠시 물러서 특수팀 해체를 유보시키고 에페드린 추가 물량을 확보해 경찰청으로 운반했다. 그러나 이는 민주영의 반격을 부른 계기였다. 그의 일당이 증거물 이송 차량을 터널에서 기습했고 특수팀은 흩어진 채 사투를 벌여야 했다. 모든 계획이 어긋나는 '오발탄의 날'이었지만 "몇 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윤동주의 끈질긴 집념만은 꺾이지 않았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