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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왕복 8차선서 발견된 피투성이 택시기사가 충격을 준다.
40대 택시 기사였던 피해자는 한 살배기 아이를 둔 가장으로 사건 당일에도 생계를 위해 새벽까지 택시를 몰았다. 그런데 그의 택시는 사건 현장이 아닌 인근 주택가에서 화재 신고로 발견된다.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후 택시를 주택가에 버리고 불까지 지른 것이다. 현장에는 불쏘시개와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 그리고 CCTV에 포착된 수상한 두 남성의 모습도 발견됐지만 흐릿한 영상 탓에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기지국 분석, 동종전과 조회 등 전방위 수사를 벌였지만 결국 사건은 미제로 남는다. 그로부터 12년 후 미제팀으로 합류해 당시 현장 사진을 살펴보던 형사가 한 장의 사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포착하며 수사가 다시 시작된다. 3년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15년 만에 범인들의 정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범인이 열쇠로 문을 잠그고 달아났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수차례 현장을 재조사하던 과학수사팀이 범인이 현관으로 빠져나가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낸다. 이후 수사팀은 무모하고 위험해 보이는 범인의 도주 경로를 직접 확인해 보기로 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범인이 남긴 흔적을 발견한다.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범행을 저지른 범인의 한 마디는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하는데 과연 방화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용감한 형사들4'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