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찬 전 아나, 수백억대 사기 당했다..."은행서 빌린 돈만 400억"(클레먹타임)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과거 수백억 원대 사기 피해와 사업 실패로 극심한 경제적 위기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출연한 김병찬은 한때 고속터미널 인수 사업에 투자하며 겪은 고난의 시간을 고백했다.

그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선배의 제안으로 청주 고속터미널 인수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KBS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경제적으로 넉넉했기에 믿고 몇 억 원을 빌려줬다"고 밝힌 김병찬은, 이후 사업 자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들기 시작하며 위기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점 수렁에 빠졌고, 결국 집을 팔아 사업에 투입하게 됐다"며 "은행 대출만 400억 원이 넘는 규모였다. 직접 대표이사까지 맡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청주 우민재단 장덕수 회장이 사업을 인수하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해당 사업은 최근 7000억 원 규모의 현대화 사업으로 준공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병찬은 "많은 분들이 투자금을 회수했는지 묻지만, 사실상 포기했다. 자본이 잠식된 회사를 맡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병찬은 1990년 K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가요톱텐', '연예가 중계'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2007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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