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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짠내 폭발 가수 힛-트쏭' 1위는 조성모의 'To Heaven(1998)'이 차지했다.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1995)'이 8위에 올랐다. 방송에서는 1위 수상 후 무대에서 울컥하는 김정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희철은 "가정환경이 많이 어려웠다고 한다"며 "무허가 판자촌 흙집에서 태어나서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한 이후로도 어머니는 빌딩 청소, 아버지는 건설 노동자로 일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활동할 당시에도 다섯 명의 식구가 판자촌 단칸방에서 생활했다고 한다"며 사연을 전했다.
어린 시절 서울예고에 수석으로 입학할 정도로 음악에 재능이 있었으나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했다는 송창식의 '피리 부는 사나이(1974)'가 7위에, 8년 간의 무명 시절을 이겨냈다는 소찬휘의 '헤어지는 기회(1996)'가 6위에 선정됐다. 방송에서는 소찬휘가 록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시절부터 8년의 무명 시절 동안 겪었던 여러 일화가 소개됐다. 김희철은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고 한다"며 당시 소찬휘의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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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머님께(1999)'로 3위에 이름을 올린 god 또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미주는 god 멤버 박준형이 열악한 숙소 환경 때문에 원형 탈모까지 생겼다는 일화, 6집 활동 기간 중 6개월 동안 god의 식대가 2억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비의 '안녕이란 말 대신'이 2위로 소개됐다. 방송에서는 그룹 해체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19번째 오디션 끝에 박진영을 만난 비의 데뷔 과정이 소개됐다. 특히 당시 당뇨병을 앓던 어머니의 치료를 박진영에게 부탁했고, 박진영의 보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2주 후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과거 한 방송에서 비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난 뒤에 돈이 없어서 장례를 못 치렀고, 동생 밥도 못 먹였다"며 과거사를 밝힌 장면도 공개됐다. 이미주는 "이게 왜 1위가 아니냐"며 눈물을 흘렸다.
대망의 1위는 조성모의 'To Heaven(1998)'이 차지했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도전을 어머니가 반대하자, 조성모가 "당당하게 가수가 된 후 오겠다"며 4년 간 집에 안 들어갔다는 일화가 밝혀졌다. 이후 조성모는 여러 차례 오디션에서 탈락했고, 작업실 허드렛일을 맡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1년 넘게 준비한 앨범은 발매 직전에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고. 데뷔 후 조성모는 집에 돌아갔으나, 당시 IMF로 인한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10~15억의 부채가 생겨 집 곳곳에 압류 딱지가 붙어있었으며, 행방불명됐던 형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 후 발견되는 일을 겪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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